가을을 누가 ‘남자’의 계절이라 말했나. ‘도도’와 ‘시크’로 무장한 여자들이 가을의 외로움을 즐긴다. 도도와 시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스모키 메이크업이다. 하지만 너무 강한 스모키 메이크업은 남성들을 다가오기 힘들게 만든다. 때문에 진하지는 않으면서 에지있고 포인트 있는 스모키 메이크업이 올 가을 강세를 이룬다.
이런 트렌드에 가담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 조르지오 아르마니 역시 스모키 메이크업에 레드 립을 이용한 ‘조르지오 아르마니 2013 F/W 가을 컬렉션 룩’을 제시했다. 핑크와 오렌지에 길들여진 동양인에게 새빨간 립스틱은 다소 부담스럽다. 하지만 시도해보고 싶은 과감한 이들을 위해 조르지오 아르마니 신일호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직접 만나 배웠다.
▲ 피부 BASE
조르지오 아르마니 신일호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가을, 겨울에는 피부가 건조해 화장이 뜨기 쉬워요. 이럴 때 오일을 발라주면 좋아요. 근데 오일을 잘 못바르면 메이크업이 지워지게 돼요. 이럴 때 오일이 함유된 파운데이션과 팩트를 섞어서 사용하면 밀착감 있고 건조함 없는 피부표현을 완성할 수 있어요”라고 조언했다.
① 프라이머를 브러시로 꼼꼼하게 발라 피부결을 정돈시킨다.
② 오일이 함유된 파운데이션을 팩트에 뿌려 전용 브러시로 잘 섞어준다. (이때 오일의 양을 조절 하는 것이 중요한데, 악 건성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두 방울이 적당하다)
③ 꼼꼼하게 브러시로 섞은 파운데이션과 팩트를 발라 피부를 커버한다.
④ 눈썹을 그린다.
▲ 아이& 립
① 가장 옅은 아이 섀도를 이용해 아이홀을 칠해준다. 이때 너무 많이 칠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② 섀도 중 가장 밝은 색을 이용해 눈썹 밑까지 채워준다. (눈썹 밑까지 채워주는 이유는 눈의 윤곽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눈썹을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효과도 줘 얼굴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한다)
③ 약간 어두운 컬러의 섀도로 쌍꺼풀 라인을 채워 그라데이션 효과를 준다.
① 브라운 컬러의 섀도를 이용해 아이라인 라인을 그려주고 눈꼬리 부분을 진하게 칠해 음영감을 준다. (이때 진한 컬러로 눈꼬리를 빼면 더욱 날카로운 눈매가 완성된다)
② 깨끗한 붓을 이용해 아래에서 위로 펴 그라데이션 효과를 준다.
③ 아이라이너를 이용해 아이라인을 그려준다. (이때 아이라이너를 눈꼬리보다 약간 길게 빼야 자연스럽다)
④ 뷰러를 이용해 속눈썹을 올려준다.
① 골드펄이 들어간 섀도를 눈 밑에 칠해준다.
② 마스카라로 속눈썹 뿌리부터 지그재그로 칠해 올려준다.
③ 섀딩으로 광대, 턱, 코 등 윤곽을 터치해 입체적인 얼굴을 완성시킨다.
④ 레드 립스틱은 안쪽부터 펴바르고 립 라인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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