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55원선 지켰다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0-23 13:17   수정 2013-10-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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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대비 원화환율이 연저점(1054.5원)을 앞두고 1055원선에서 다시 상승 반전했습니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23일 환율은 12시경 1055.2원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며 오후 1시 현재 1056원대를 회복했습니다.

최근의 잇따른 환율하락은 수출 호조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미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 등에 따른 것입니다.

서정훈 외환은행 연구위원은 "예측하고 있는 것보다 더 빠르게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도 환율이 조금 더 내려갈 수 있는 여지는 열어두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고, 너무 급격한 쏠림이 일어나면 국가경제나 수출관련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큰 만큼 외환당국의 경계심리 강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서 위원은 또 "대외적으로 시장의 투자심리를 리스크 거래쪽으로 많이 몰고가는 요인들에 의한 힘이 강해 예상했던 지지대보다 힘없이 내려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양적완화 이슈 등 시장에 선 반영돼 있는 부분의 정보로서 가치가 떨어지는 시점에서 어느정도 상승모멘텀을 찾는다고 본다면, 1050원대를 전후한 시점이 되지 않겠는가 하고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에대해 정부는 다소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날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환율급락과 관련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달러와 외환시장 유입 등 변수가 많아 시장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요즘 수출경쟁력은 가격경쟁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마케팅이나 품질 등도 영향을 미치는데다 해외생산 역시 많이 늘고 있다"며 "환율급락에 따른 수출부담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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