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050원대‥연저점 ‘눈앞’

이근형 기자

입력 2013-10-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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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러대비 원화 환율이 연저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오석 부총리는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대비 원화 환율은 1055.8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전날보다 5원 하락했습니다.
수출호조가 계속되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어지는데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환율은 다만 연저점인 1054.5원에 0.7원차로 가까워졌다가 낮 12시를 기점으로 다시 상승반전해 1055원대에 머물렀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 연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직까지는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서정훈 외환은행 연구위원
“예측하고 있는 것보다도 사실 내년전망보다도 더 빠르게 환율이 하락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요. 현재로서는 조금 더 내려갈 수 있는 여지는 열어두는 것이 맞지 않나”
앞으로 외환당국의 경계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은 1050원을 전후해 상승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신중한 입장입니다.
현오석 부총리는 최근 환율급락과 관련해 “달러와 외환시장 유입 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율하락이 우리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요즘 수출경쟁력은 가격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마케팅이나 품질 등도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해외생산도 많이 늘고 있다”며 “수출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환율하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연저점 돌파에 대한 우려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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