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프리뷰] `노브레싱` 서인국의 함정에 걸려 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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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5 09:30   수정 2013-10-25 10:12

[블루프리뷰] `노브레싱` 서인국의 함정에 걸려 들었네

영화 ‘늑대의 유혹’(04)에서 이청아의 우산 속으로 들어오던 강동원을 기억하는가. 촉촉한 눈망울에 비현실적 외모까지 겸비한 강동원의 침범은 누나 관객들의 심장 어택을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그로부터 약 10년 후, 한층 업그레이드 된 꽃미남들이 마음의 문을 두드린다. 한국영화 최초로 수영을 소재로 한 ‘노브레싱’(조용선 감독, (주)영화사수작 (주)팝콘필름 제작). 수영은 그저 이야기를 도울 뿐.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작품은 국가대표를 꿈꾸는 두 남자의 끈끈한 우정과 패기어린 열정을 그려냈다. 은둔형 수영천재 조원일(서인국)과 국민 마린보이 정우상(이종석).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소울 메이트 윤정은(권유리)까지. 각자 가지고 있는 아픔을 극복하고 이를 발판삼아 한 발짝 더 나아가는 이들의 모습은 그 시절에만 겪을 수 있는 싱그러운 이야기로 추억을 불러일으킨다.

청춘 영화답게 두 남자의 매력이 막상막하다. 큰 키에 다부진 체격, 누나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미소와 애교는 기본이다. 그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는 매력덩어리 서인국 이종석.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국민 연하남으로 재탄생된 이종석은 까칠하면서도 도도한,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와 친구에게만큼은 서툰 애정을 보이기도 하는 매력으로 중무장했다. 발차기 충동을 일으키는 일명 ‘샴푸 신’을 약간의 야유로 넘기게 되는 이유도 바로 이종석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서인국이 포인트. 가수로 데뷔한 서인국은 지난해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통해 배우로 거듭났다. 전문인 사투리 연기로 누나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더니 이번엔 수영선수로 탄탄한 몸매를 노출했다.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 삼겹살 매출이 올라갈 것만 같은 미친 고기 흡입도, 입 주위에 질질 묻히며 먹는 모습조차 사랑스럽게 만들어냈다. 특히 입을 삐죽거리거나 덩치에 안맞는 애교를 부리는 모습은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 일명 ‘손 덜덜’ 장면에서는 매력이 몽글몽글 터진다.



귀여운 외모나 행동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뒷받침되니 금상첨화. “저 사람이 정말 가수가 맞나?”라고 생각될 정도로 공을 들인 연기는 극의 몰입도 까지 높인다. 안구는 제대로 정화되고 심박 수는 점점 더 높아진다. 입가에는 자연스럽게 미소가 돌고 누나들의 함성 데시벨도 덩달아 올라간다. ‘도대체 서인국은 왜 지금껏 이런 모습을 노출하지 않을걸까’ 의문점까지 든다. 흔하지만 결코 흔하지 않은 ‘흔남의 정석’이 바로 서인국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에 청춘들만 있는 건 아니다. 전매특허 애드리브 강자 박철민(윤재석)이 없었더라면 ‘노브레싱’은 절반 정도 밖에 미치지 못했을 것. 간간히 터지는 대사들은 분위기를 순환시키고 서인국과 이종석을 더욱 빛나게 한다. 재미있는 것은 더욱 재미있게, 심각한 일에 더욱 심각성을 더해주는 적재적소의 연기는 대상 감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호흡을 멈추고 물살을 가르는 영법을 일컫는 노브레싱. 목표를 향해 노브레싱으로 물살을 가르는 모습은 단연 압도적. 숨을 참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숨을 내쉬지 못할 것이다. 윤정은을 향해 동시에 손을 흔드는 조원일과 정우상의 모습에서는 부러움을 읽게 될지도. 그 시절, 우리의 모습은 어땠을까. 30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8분.(사진=(주)나이너스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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