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영화제', '관상' 6관왕 '7번방의 선물' 3관왕 (종합)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 `관상`은 최우수 작품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하나금융그룹 인기상, 의상상으로 6관왕을 차지했으며, 영화 `7번방의 선물`은 남우주연상, 심사위원 특별상, 시나리오상으로 3관왕을 거머쥐었다.



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신현준 하지원의 사회로 진행된 `5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영화 `관상`이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7번방의 선물`의 류승룡과 영화 `관상`의 송강호가 공동수상했다. 여우주연상은 영화 `몽타주`의 엄정화가 받았다. 특히 남우주연상을 받은 류승룡과 송강호의 트로피가 바뀌는 해프닝이 발생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의 갈소원은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했다. 또한 남우조연상은 영화 `관상`의 조정석이, 여우조연상은 영화 `늑대소년`의 장영남이 받았다. 특히 장영남은 이날 현재 임신 4개월임을 밝히며 "하늘에서 내려준 쑥쑥이가 복덩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2011년 12월 7살 연하의 대학 강사와 결혼식을 올린 장영남은 결혼 2년 만에 2세를 얻게 됐다. 겹경사를 맞이한 셈이다.

하나금융그룹 인기상은 영화 `관상`의 이정재에게 돌아갔다. 이정재는 "너무 감사하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어느덧 20주년이 되서 인기상을 처음 받아본다"며 영화 스태프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신인남우상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김수현이, 신인여우상은 영화 `짓`의 서은아가 받았다. 이날 첫 주연작인 `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신인상을 수상한 김수현은 함께한 스태프와 가족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며 "참 할일이 많은 것 같다. 학교도 졸업해야 하고, 작품 활동도 해야 하고, 군대도 갔다 와야 하고. 앞으로의 7년 동안, 잘 해 보이겠다. 감사하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종상영화제`는 우리나라 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발전을 꾀하기 위하여 설치한 영화 예술상의 하나로, 한국 영화인 협회에서 주관하며 매년 최우수 작품상 및 각 부문별 개인상을 시상한다.(사진=대종상 영화제)


다음은 수상자(작) 명단이다.

▲최우수작품상=관상 ▲남우주연상=류승룡(7번방의 선물), 송강호(관상) ▲여우주연상=엄정화(몽타주)▲감독상=한재림(관상) ▲심사위원특별상=갈소원(7번방의 선물)▲시나리오상=이환경(7번방의 선물) ▲기획상=7번방의 선물 ▲촬영상=최영환(베를린) ▲편집상=최민영,김창주(설국열차) ▲조명상=김성관(베를린) ▲여우조연상=장영남(늑대소년) ▲남우조연상=조정석(관상) ▲영화발전공로상=황정순, 정일성 ▲하나금융그룹 인기상=이정재(관상) ▲미술상=설국열차 앙드레넥바실 ▲의상상=신현섭(관상)▲기술상=컴퓨터 그래픽 디지털아이디어 손승현(타워) ▲음악상=조영욱(신세계)▲신인감독상=정병길(내가 살인범이다) ▲신인남우상=김수현(은밀하게 위대하게) ▲신인여우상=서은아(짓)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