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돌발고백, 이민호에게 "나도 너 좋아" '달달 애틋'

입력 2013-11-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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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혜가 이민호에게 `돌발 고백`으로 격정적인 러브라인을 점화시키며 안방극장을 홀릭시켰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드라마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이하 `상속자들`, 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9회는 시청률 15.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회 보다 1% 오른 수치. 지난 24일 기록했던 14.8%의 자체최고 기록을 또다시 경신하며 수목극 왕좌 탈환을 위한 본격적인 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극중 은상(박신혜)은 자신을 식당 바닥에 쓰러뜨린 최영도(김우빈)와 자신을 보호하려고 애쓰다 영도에게 분노한 김탄(이민호)이 학교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어 자신을 찾아온 윤찬영(강민혁)에게 은상은 "최영도가 나 사배잔 거 눈치 챘나봐"라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고, 찬영은 "난 네가 사배잔 거보다 김탄이 너 좋아하는 거 들킬까 봐 그게 더 걱정이다. 너 좋아하는 거 알면 애들이 널 공격할 거야. 최영도는 이미 시작한 거 같고"라고 말했다. 찬영의 걱정 속에서 제국고의 위태로운 정글 속에서 펼쳐질 은상과 탄의 파란만장한 러브라인을 예감케 했다.

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은상은 집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탄을 만나게 됐지만 도망치듯 자리를 피했고, 그 이튿날은 학교도 결석했다. 은상의 빈자리를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하던 탄은 수업종이 울리자마자 뛰쳐나가 은상을 찾아 헤맸고, 은상의 절친 찬영의 도움으로 영화관에 홀로 앉아 있는 은상을 발견했다. 그리고 영화관에서 나와 골목길을 걷고 있는 은상을 뒤따라 왔던 탄은 은상에게 "학교는 왜 안 왔냐? 학교가 가고 싶다고, 가기 싫다고 안가고 그런데야?"라며 질책했다. 하지만 탄은 "너야말로 징계 받을 거라면서 이렇게 나와도 돼?"라는 은상의 질문에 "네 걱정이나 해. 넌 오늘 내 손에 죽었어"라며 은상의 손을 잡아채 끌고 갔다.

탄과 은상은 손을 꼭 잡고 거리를 걸어갔지만, 은상은 "넌 나 때문에 점점 엉망이 돼간다"며 마음 아파했던 상태. 탄은 "그래도 손 안 놓을 거야. 이렇게 계속 갈 거야. 계속 가면, 길 끝에 너 있는 거 맞지?"라고 애달픈 감정을 표현했다. 이에 은상이 망설이며 "난 벌써 도망치고 없어. 난 더 밀려날 데가 없단 말이야"라고 처연한 마음을 드러내자, 탄은 "괜찮아. 내가 찾으면 돼. 난 네가 좋은데 나보고 어떡하라고"라며 자신의 감정을 단호하게 표출했다. 결국 은상이 "나도. 나도 너 좋아"라며 처음으로 탄에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 돌발 고백이 이어지면서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선보일 격정 하이틴 로맨스 스토리에 대한 설레임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박신혜 돌발고백 이민호와 박신혜, `케미갑` 커플이란 바로 이런 것!" "박신혜 돌발고백 이렇게 끝나면 어찌합니까! 난 내일도 무조건 본방사수! 아 진심 궁금증 돋네" "박신혜 돌발고백 나도, 나도 탄이 좋아! 닥치고 `상속자들`이다"라며 격한 지지를 쏟아냈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허당 사모님 김성령이 제국고 학부모 회의를 초토화시키는 극적인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극중 한기애(김성령)는 가정부 희남(김미경)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은상의 엄마로 위장해 제국고 학부모 회의에 참석하게 됐던 것.

기애는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모습으로 화려하게 등장했고 "이번에 전학온 차은상 엄마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육성회장 효신모(서이숙)가 아이들의 리더십 캠프에 대해 얘기하자 승부욕이 발동한 기애가 "제가 하죠. 남은 거 다요. 뭐든"이라며 통 크게 나섰던 것. 당황한 효신모가 "남은 게 항공부터 차량, 단체복, 식사 한 두개가 아닌데요?"라고 말하자 "한두 개든 일이백 개든 내가 다 한다니까요?"라고 도도하게 말하며 좌중을 압도했다. 하지만 호적상 안주인이며 제국고 이사장인 지숙(박준금)이 등장하자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숙인 모습까지 펼쳐내면서 허당 사모님의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다.

한편, `상속자들` 10회는 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사진= SBS `상속자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양소영 기자
sy78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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