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외신 브리핑
김희욱 전문위원> 지난 금요일 발표된 고용지표는 그야말로 서프라이즈였다. 고용지표 비농업부문 예상치가 30만 건 줄어들어 재앙 수준으로 나왔을 것이라고 했고, 9월보다 늘어난 16만 8,000건을 예상했었다. 실제 결과는 예상치가 46만 8,000으로 범위가 상당히 넓었음에도 불구하고 20만 4,000건이 증가했다. 이번 공개된 10월 한달 간 비농업고용 증가는 46만의 예상치를 벗어난 반전의 결과였다.
그런데 실업률은 7.2%에서 7.3%로 오히려 증가했다. 다른 때 같으면 연준 양적완화가 걸려있는 실업률은 올랐고 연말 쇼핑시즌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고용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시장이 반길만한 맞춤형 조합이라고 좋아했겠지만 지난 10월 고용지표는 석연치 않은 것이 있다.
미 정부 16일간 셧다운 때문에 조사기간이 2주가 아니고 1주였고, 여러 가지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총고용가능인력은 21만 3,000건이 늘었는데 구직포기자수가 93만 2,000건 증가했다. 그러다 보니까 전체 구직참여율이 0.4% 감소했기 때문에 실업률이 떨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올랐다.
업종 별로 보면 전체 20만 4,000건 고용 증가 가운데 서비스 업종이 90%를 넘게 차지했다. 제조업은 3,500건, 정부 공공일자리는 8,000건으로 감소폭이 상당히 적었다. 이번에 가장 큰 고용증가를 보인 것은 유통 쪽에 4만 4,400건이었고 레저 및 호텔에 5만 3,000건이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이번 고용지표는 누가 봐도 테이퍼를 앞당길 수 있는 재료라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수상한 고용증가, 테이퍼는 다시 3월로 갈 것이라고 했다. 예상치 범위가 넓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이탈하는 터무니 없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연준 입장에서 보면 더욱 헷갈리게 하는 일종의 트릭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고용지표는 없느니만 못하다고 했다. 11월의 고용지표가 나올 때까지 연준이 고용에 대해 감을 잡기 힘들 것이고, 그렇다고 12월에 테이퍼를 하기에는 제대로 된 고용지표를 더 봐야 한다는 연준 내부 목소리가 클 것이다.
월가의 입장에서 테이퍼는 다시는 혼동 속으로 빠져들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ING에서는 12월 아니면 1월에 나온다고 봤고, 커먼웰스는 고용과 GDP가 결국 10월 셧다운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기 때문에 12월에 테이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FE는 20만 4,000건이 나왔지만 실업률이나 구직참여율이 부족했기 때문에 연준은 신중모드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웰스파고는 실업률이 앞으로 7.4~7.5%로 다시 반등할 것이지만 테이퍼는 12월이나 1월에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RBC는 10월에 고용강화 시그널이 나왔지만 논란이 있기 때문에 올해 테이퍼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를 보면 금요일 고용지표는 면목상 호조였는데 5.68% 급등하면서 2.75%까지 상승했다. 7최근 코스피 지수가 꺾인 것은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인데 거기에는 결국 미국의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부담을 준 것이고, 오늘 이만큼 급등한 것은 코스피 입장에서 선조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지만 반등에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될만한 이슈는 아니다.
이번 주 목요일 자넷 옐런 차기 연준의장 인사청문회가 예정돼있다. 상원 금융위 22명 가운데 12명이 오바마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가결은 확실시 되지만 이것이 통과되고 상임위에 넘어가면 전체 상원에서 표결하게 되는데 어차피 민주당은 다 찬성할 것이고 이중에서 공화당이 몇 표를 주느냐가 옐런의 지도력에 대한 정치적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공화당표 중 절반이라도 얻게 되면 상원 전체 인준이 장미빛인 것은 좋지만 버냉키 연준의장의 조기 퇴임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내년 1월 FOMC를 자넷 옐런 신임 연준의장이 내정자 자격으로 주재할 가능성이 있는데 첫 FOMC에서 테이퍼를 발표하기는 부담될 것이다.
게다가 연준집행위원회에서 현재 2명이 공석이고, 만약 버냉키가 빠지고 옐런과 라이벌이었던 파웰와 트룰러가 조기 사임한다면 시작부터 한꺼번에 연준을 장악하고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테이퍼 가능성 만으로 국내증시 외국인 매도세 강도가 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목요일을 넘어가고 봐야 한다.
MSCI 한국지수도 그동안 빠진 것에 비하면 기술적 반등이라고 보기도 그렇기 때문에 일단 오늘 외국인들이 갑자기 순매수로 돌아오면서 한국 증시에 반등을 이끌어준다기보다는 오늘 밤 미국이 재향군인의 날로 일부 휴장이기 때문에 오늘도 조심스러운 하루를 보내야 한다.
김희욱 전문위원> 지난 금요일 발표된 고용지표는 그야말로 서프라이즈였다. 고용지표 비농업부문 예상치가 30만 건 줄어들어 재앙 수준으로 나왔을 것이라고 했고, 9월보다 늘어난 16만 8,000건을 예상했었다. 실제 결과는 예상치가 46만 8,000으로 범위가 상당히 넓었음에도 불구하고 20만 4,000건이 증가했다. 이번 공개된 10월 한달 간 비농업고용 증가는 46만의 예상치를 벗어난 반전의 결과였다.
그런데 실업률은 7.2%에서 7.3%로 오히려 증가했다. 다른 때 같으면 연준 양적완화가 걸려있는 실업률은 올랐고 연말 쇼핑시즌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미리 가늠할 수 있는 고용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시장이 반길만한 맞춤형 조합이라고 좋아했겠지만 지난 10월 고용지표는 석연치 않은 것이 있다.
미 정부 16일간 셧다운 때문에 조사기간이 2주가 아니고 1주였고, 여러 가지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다. 총고용가능인력은 21만 3,000건이 늘었는데 구직포기자수가 93만 2,000건 증가했다. 그러다 보니까 전체 구직참여율이 0.4% 감소했기 때문에 실업률이 떨어져야 하는데 오히려 올랐다.
업종 별로 보면 전체 20만 4,000건 고용 증가 가운데 서비스 업종이 90%를 넘게 차지했다. 제조업은 3,500건, 정부 공공일자리는 8,000건으로 감소폭이 상당히 적었다. 이번에 가장 큰 고용증가를 보인 것은 유통 쪽에 4만 4,400건이었고 레저 및 호텔에 5만 3,000건이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서는 이번 고용지표는 누가 봐도 테이퍼를 앞당길 수 있는 재료라고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수상한 고용증가, 테이퍼는 다시 3월로 갈 것이라고 했다. 예상치 범위가 넓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상치를 이탈하는 터무니 없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연준 입장에서 보면 더욱 헷갈리게 하는 일종의 트릭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번 고용지표는 없느니만 못하다고 했다. 11월의 고용지표가 나올 때까지 연준이 고용에 대해 감을 잡기 힘들 것이고, 그렇다고 12월에 테이퍼를 하기에는 제대로 된 고용지표를 더 봐야 한다는 연준 내부 목소리가 클 것이다.
월가의 입장에서 테이퍼는 다시는 혼동 속으로 빠져들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ING에서는 12월 아니면 1월에 나온다고 봤고, 커먼웰스는 고용과 GDP가 결국 10월 셧다운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기 때문에 12월에 테이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FE는 20만 4,000건이 나왔지만 실업률이나 구직참여율이 부족했기 때문에 연준은 신중모드로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웰스파고는 실업률이 앞으로 7.4~7.5%로 다시 반등할 것이지만 테이퍼는 12월이나 1월에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RBC는 10월에 고용강화 시그널이 나왔지만 논란이 있기 때문에 올해 테이퍼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를 보면 금요일 고용지표는 면목상 호조였는데 5.68% 급등하면서 2.75%까지 상승했다. 7최근 코스피 지수가 꺾인 것은 외국인들이 순매도로 돌아선 것인데 거기에는 결국 미국의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부담을 준 것이고, 오늘 이만큼 급등한 것은 코스피 입장에서 선조정을 받았다고 볼 수 있지만 반등에 있어서 크게 도움이 될만한 이슈는 아니다.
이번 주 목요일 자넷 옐런 차기 연준의장 인사청문회가 예정돼있다. 상원 금융위 22명 가운데 12명이 오바마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에 가결은 확실시 되지만 이것이 통과되고 상임위에 넘어가면 전체 상원에서 표결하게 되는데 어차피 민주당은 다 찬성할 것이고 이중에서 공화당이 몇 표를 주느냐가 옐런의 지도력에 대한 정치적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공화당표 중 절반이라도 얻게 되면 상원 전체 인준이 장미빛인 것은 좋지만 버냉키 연준의장의 조기 퇴임 가능성이 있다. 이럴 경우 내년 1월 FOMC를 자넷 옐런 신임 연준의장이 내정자 자격으로 주재할 가능성이 있는데 첫 FOMC에서 테이퍼를 발표하기는 부담될 것이다.
게다가 연준집행위원회에서 현재 2명이 공석이고, 만약 버냉키가 빠지고 옐런과 라이벌이었던 파웰와 트룰러가 조기 사임한다면 시작부터 한꺼번에 연준을 장악하고 출발한다고 볼 수 있다. 테이퍼 가능성 만으로 국내증시 외국인 매도세 강도가 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목요일을 넘어가고 봐야 한다.
MSCI 한국지수도 그동안 빠진 것에 비하면 기술적 반등이라고 보기도 그렇기 때문에 일단 오늘 외국인들이 갑자기 순매수로 돌아오면서 한국 증시에 반등을 이끌어준다기보다는 오늘 밤 미국이 재향군인의 날로 일부 휴장이기 때문에 오늘도 조심스러운 하루를 보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