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김보경의 골이 터졌다.
김보경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의 2013-2014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연장시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김보경은 경기 종료 약 3분 전 피터 위팅엄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문전에서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를 상대로 한 이날의 극적인 득점은 그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이다.
카디프시티는 전반 15분 웨인 루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다니기 시작했다.
루니는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공은 카디프시티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되며 골대에 꽂혔다.
카디프시티는 전반 33분 머치의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프레이저 캠벨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전반전 종료 직전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헤딩골을 내줘 다시 위기에 몰렸다.
후반들어 경기가 원할하게 풀리지 않자 카다프시티의 매케이 감독은 머치 대신 김보경을 투입했다.
결국 김보경은 맨유를 상대로 그림같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메케이 감독에게 화답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박주호(26)가 뛰는 마인츠가 베르더 브레멘을 3-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박주호는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팀의 승리를 든든히 뒷받침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