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1호기 정지‥겨울철 전력난 비상

권영훈 기자

입력 2013-11-28 16:39   수정 2013-11-28 17:46

<앵커>
국내 최장수 원전인 고리 1호기가 재가동 55일만에 또 멈췄습니다.

따라서 원전 6기가 정지돼 겨울철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리 원전 1호기가 또 말썽입니다.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국내 최장수 원전으로 2008년 수명이 10년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고장이 잦은데다 지난달 5일 정기검사를 받고 재가동한 지 55일만인 오늘(28일) 또 멈춰선 겁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터빈 계통 고장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고리 1호기 고장은 노후 원전에 대한 우려와 함께 겨울철 전력수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원전부품 비리로 멈춘 3기를 포함해 국내 원전 23기 가운데 6기가 가동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전력당국은 내년 1월 중순을 전력피크 시기로 보고 최대 전력수요는 8100만kW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올 겨울 최대 전력공급 용량이 8000만kW로 추가로 원전이 고장날 경우 전력대란이 불가피합니다.

상황이 이렇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겨울철 전력수급대책`을 다음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전력과 한수원, 전력거래소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책에 국민들의 절전 참여, 산업체 조업조정, 민간발전기 동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지난 21일부터 전기요금이 평균 5.4% 오르면서 국민이나 재계 모두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여름과 달리 가정이나 기업에서 절전운동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대책 약발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이를 의식해 당초 오늘(28일) 발표하려던 전력수급대책을 한주 미뤘다고 전력당국은 전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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