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케이클라비스 '뭉칫돈'

입력 2013-12-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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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스터 펀드맨이라 불리는 구재상 사장이 지난 6월 출범 시킨 케이클라비스 투자자문으로 최근 뭉칫돈이 흘러들고 있습니다.
일명 구재상 랩으로 불리는 케이클라비스 자문형랩의 실적이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인데요.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삼성증권이 모집한 케이클라비스자문형랩.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단 4일간 판매한 이 상품에 시중 자금 730억원이 들어왔습니다.

최근 한 달간 주식형 펀드에서 3천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빠져나간 상황인데다 최소가입금액이 1억원으로 다소 높았음에도 개인 자금이 이처럼 몰려 흥행에 성공을 거둔 겁니다.

<전화인터뷰> 엄익수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상무
"지난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삼성증권에서 단위형 랩어카운트를 모집했는데 730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현재 총 수탁고는 4600억 수준이다."

일명 `구재상 랩`으로 통하는 케이클라비스 자문형랩은 케이클라비스 투자자문이 제공하는 포트폴리오에 맞춰 증권사가 고객들이 맡긴 자금을 일임해 운용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입니다.

`구재상 랩`은 지난 7월 판매 이후 삼성증권을 통해 1360억원(지난주 포함)이, 한화증권과 한국증권 등에서 870억원과 540억원이 팔리는 등 총 3천억원을 넘겼습니다.

여기에 기관이 일임으로 맡긴 자금까지 포함하면 4600억을 넘습니다.

<전화인터뷰>엄익수 케이클라비스투자자문 상무
"회사 설립이후 3개월 이상 운용하는 자금을 기준으로 벤치마크 지수(KOSPI) 대비 대략 5~14% 정도 웃돌고 있다. 지속적으로 안정적 수익률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출범 초기 뭉칫돈 유입을 두고 구재상 전 미래에셋부회장의 이름값으로 치부하던 시장 분위기도 최근 눈에 띄는 운용성과와 함께 자금 유입규모 마저 커지자 180도 달라졌습니다.

케이클라비스는 내년 시장에 대한 전망이 나쁘지 않은 만큼 보다 안정적인 운용으로 내년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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