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들국화, "한 무대에서 '제발' 부른 것, 내 인생의 큰 사건"

입력 2013-12-02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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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듀오 리쌍 멤버 길이 `들국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달 25일 들국화는 27년만에 원년멤버(전인권 최성원 故주찬권)의 마지막 음반인 `들국화`의 발매 소식을 전했다. 이에 길은 25일 들국화 공식 페이스북에 게재된 `응답하라, 들국화-들국화 새앨범 인터뷰 008, 길편`에서 들국화와 얽힌 추억을 털어놨다.

공개된 영상에서 길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 수 없는, 하지만 현실에 존재하고 있는 노랫말들을 형님들이 만들어주신것같고 후배들이 보고 굉장히 많은 영향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노래로 `제발`을 꼽은 길은 "지금도 식은땀이 난다. 인권 형님께서 어느 날 전화를 하시고는 `우리가 TV에 나가는데 `제발`을 같이 부르자`고 하셨다. 제 인생 가장 큰 사건이었다"며 "들국화와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다는게 감격스러웠다. 그 무대가 정말 힘들었다. 아직도 그 방송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들국화는 그냥 들국화니까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이지. 이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한편, 들국화 컴백 기념 인터뷰 영상은 유재석을 시작으로 가수 유희열, 개그맨 신동엽, 가수 가인, 길, 영화배우 황정민, 가수 장기하, 영화감독 곽경택 등 유명 셀러브리티들이 자진해서 촬영했으며, 들국화의 `들국화`는 오는 3일 자정 `걷고 걷고` 선공개를 시작으로 오는 6일 발매된다.(사진=해당 영상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blu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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