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3만가구··올해 전세값 5천만원이상 ↑

입력 2013-12-05 16:20  

올해 수도권에서 1년도 안 돼 전셋값이 5천만원 이상 급등한 아파트가

무려 53만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 아파트 8,428단지 368만여가구를 대상으로

전셋값 상승폭을 조사한 결과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셋값이 5천만원 이상 급등한 경우가 모두 53만여가구로 전체의 14.4%로 집계됐다.

올해 전셋값 상승폭이 5천만∼1억원 미만인 가구가 전체의 12.4%였고

전셋값이 `1억원에서 2억원` 미만` 상승한 가구가 1.9%, 2억원 이상 급등 가구가 0.1%였다.

올해 전셋값 상승폭이 가장 큰 단지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전용면적 205.07㎡)로

작년 말 10억원이던 전세가격이 현재 12억6천만원으로 11개월 새 2억6천만원(26%)이나 뛰었다.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전용면적 217.86㎡) 전세가격도 올해 2억5천만원 상승,현재 17억5천만원에 이른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주까지 역대 최장기간 상승 기록과 같은 6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금까지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은 2009년 2월13일부터 2010년 5월7일까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무려 66주째 상승하는 등 지칠 줄 모르는 오름세를 이어가 세입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자들이 상대적으로 싼 외곽지역으로 이사를 하면서 전셋값 상승 현상이 이들 지역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세가격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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