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아나운서, SBS통역사에게 굴욕당한 사연

입력 2013-12-07 12:09   수정 2013-12-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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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역,풀레코 안녕`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추첨에서 우리나라의 대결상대만큼이나 SBS 통역사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은 7일 오전 1시(한국시각) 브라질 코스타 두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와 함께 H조에 배치됐다.

조 추첨식은 방송 3사인 KBS, MBC, SBS가 동시 생중계하며 시청률 경쟁을 벌였다.

그 중에서도 SBS 통역사는 월드컵 조추첨 내내 귀여운 목소리로 통역을 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으며 7일 오전 내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있다.

이날 SBS 통역사는 월드컵 마스코트인 풀레코가 등장하자 다소 무뚝뚝한 목소리로 “풀레코 안녕”이라 말했다. 이어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등장하자 “축구공 호나우두입니다”라는 말실수에 울먹이기도 했다.

“풀레코 안녕”이라는 말에 SBS 배성재 아나운서는 “우리 통역사가 참 귀엽죠?”라고 재치있는 답변을 했다.

이어 조추첨식이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에 "미녀 이슬아 통역소녀와 사진찍고 싶었는데 울면서 도망갔다"며 " "통역사 안녕~고생하셨음"이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도 찍지 못한 굴욕사연을 재미있게 풀어쓴 배성재 아나운서의 트위터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한편 SBS 통역을 맡은 통역사는 포르투갈어 전공자로 한 포르투갈어 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정도로 실력자인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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