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려하게 복귀한 가운데 의상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대회에서의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어릿광대를 보내주오`때 입었던 의상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전체적으로 올리브색이었던 쇼트 프로그램 의상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다. 이에 이번 의상을 디자인한 안규미 디자이너의 홈페이지는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이후 김연아측은 진화에 나섰다.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는 "곡의 느낌에 맞게 따뜻하고 포용하는 듯한 느낌을 주려 했다. 하늘거리는 소매와 치맛단으로 여성스러운 느낌을 줬다"며 "국내 디자이너인 안규미씨가 디자인 및 제작하였으며, 디자인에 선수 측의 의견이 반영되었다"고 설명했다.
김연아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디자이너 선생님과 의논해서 만들었다"며 "첫 경기라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수정해나가면 될 것이다"고 의상 논란을 잠재웠다.
김연아는 대회를 마치고 귀국 후에도 "중요한 건 의상이 아니다. 의상도 중요하지만 경기력이 더 중요하다. 의상에 너무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