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에 정수기물 대신 수돗물을 사용해야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9일 방송된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가습기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다뤘다.
이날 평소 가습기를 자주 사용하는 가족이 아토피와 폐렴에 걸린 사연이 소개됐다.
이들이 질병에 노출된 이유는 잘못된 가습기 사용법 때문이었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 정수기 물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알고 보니 정수기 물 대신 수돗물을 사용해야 하는 것.
실제로 가습기 주의사항에는 `정수기 및 소독된 물 사용금지`라고 적혀있었다.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직접 실험을 했다. 똑같은 가습기 2대에 한 곳에는 정수기물, 다른 한 곳에는 수돗물을 받아 놓고 사흘 정도 방치한 후 연구실에 보내 각종 세균과 진균 검사를 실시했다.
수돗물을 담았던 가습기에서는 극소량이 검출됐지만 인체에는 무해했다. 반면, 정수기 물을 넣었던 가습기에서는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진균이 검출됐다.
정수기 물은 세균을 번식하지 못하게 하는 소독성분을 모두 없애버리기 때문에 정수기물 가습기에 세균 번식 가능성이 더 큰 것이었다.
가습기 정수기물 사용 금지 소식에 누리꾼들은 "가습기 정수기물 사용하면 더 좋을 줄 알았는데 충격이다", "가습기 정수기물 사용 설명서에도 있네", "가습기 정수기물 수돗물이 더 좋구나", "가습기 정수기물 사용하지 말아야겠다", "가습기 정수기물 사용하지 말라고 엄마한테도 말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안전하게 굴 섭취하는 방법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