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10일 임시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있어 이틀째를 맞은 철도파업이 계속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레일은 KTX, 수도권 전동열차, 통근열차에 대해 정상운행을 이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인력부족으로 새마을·무궁화호 열차는 각각 56, 66% 수준으로, 화물열차는 37% 수준으로 운행할 방침이다.
수도권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누리로 열차 22편도 모두 운행을 중단했다.
코레일은 노조원의 파업 복귀 여부에 따라 임시열차의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노조는 코레일의 수서 발 KTX 법인설립 임시이사회 개최를 앞두고 오전 9시부터 서울 서부역 앞에서 조합원 1000여명이 모여 규탄 대회를 연다.
임시 이사회는 이날 오전 10시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노조와 충돌을 우려해 임시이사회 시간과 장소를 비공개에 붙이기로 했다.
노조는 이날 규탄대회에서 철도민영화의 시발점이 되는 임시이사회 강행에 대한 규탄과 함께 오전 10시 30분께 이에 대한 견해 등을 발표한다.
노조는 코레일이 임시이사회를 강행하면 철도민영화를 막아내기 위해 더욱 강력한 투쟁을 편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코레일이 파업 첫날부터 김명환 노조위원장 등 전국 노조 집행부 194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파업참여 4213명 전원을 직위해제, 초강경 대응으로 맞서며 노사간 마찰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