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범 정부적 지원 촉구

입력 2013-12-10 17:33   수정 2013-12-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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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쉽지 않은 국내 건설시장의 파고를 뛰어넘기 위해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이 날 모인 건설사 CEO들은 정부의 해외건설 수주를 위한 범 정부적 지원을 촉구했습니다.
김덕조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해외수주는 목표치인 700억 달러에 훨씬 못미치는 600억 달러 가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일단 2년 연속 600억 달러 수주 달성에 합격점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해외수주 누적 6천억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6대 건설 강국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룩한 바 있다.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해외수주에 대한 건설사 CEO 들의 생각은 어떨까?

건설사들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로 나가고 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정부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것 결국 건설외교도 고려하고 있고 특히 금융지원하는 쪽으로 펀드나 이런 부분도 좀 더 역량을 넓혀 주고 해서 건설업계가 나가는데 부담을 적게 가질 수 있도록 고려해줬으면 한다."


특히 최근 해외수주는 국가 대항전적인 성격을 가짐에 따라 정부차원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 상무부 등을 주축으로 금융외의 외교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고, 일본은 국토교통성이 해외건설 활성화를 위해 해외진출 지원기구를 내년에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터뷰> 최재덕 해외건설협회 회장
"수익성 강화를 위해서는 해외 진출 구조의 다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정부에서는 시장개척자금 지원이나 금융 확대를 위한 8.28 대책이나 공기업이 선도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지만, 최근에 중국이나 일본은 전 국가적으로 해외건설에 목표를 두고 진출하고 있다."

해외수주를 위한 금융지원 외에도 미개척 사업지 진출을 위한 실질적 도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부차원의 경제외교 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인터뷰> 최병수 한라 대표이사
"물론 글로벌화가 굉장히 어려운 점이 있지만 세계에는 아직도 가능성이 있는 틈새시장이 있다.

그래서 저희들은 많이 진출한 나라보다는 아직 건설업체들이 덜한 아프리카나 몽골 등과 같은 특수 지역을 많이 방문해서 로컬라이제이션에 비중을 두면서 그러한 틈새시장을 많이 진출하려고 하고 있다."

내년 해외건설은 중국 건설사들의 저가 공세, 일본과 유럽 건설사들의 공격적 수주로 인해 더욱 험난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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