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된 분할매수펀드, 투자자 '관심'

입력 2013-12-12 16:48   수정 2013-12-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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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시장변동성이 커지면서 많은 수익보다는 안정수익을 추구하는 분할매수 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올 한해 동안만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6조 4천억원이 빠져나간 가운데 우리자산운용의 스마트인베스터 분할매수 펀드 시리즈(공사모 포함)로는 2천 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이 펀드는 일반적 적립식펀드가 시황이나 주가와 상관없이 기계적인 매수를 한다는 취약점을 보완해 주가 움직임에 따라 가격대별 분할 매수를 실시하는 펀드로, 5% 수익이 달성될 때마다 주식 비중을 20% 수준으로 재조정하는 이른바 진화된 적립식펀드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현 우리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
"ETF가 투자대상이기 때문에 비용면에서 유리하고 시황과 목표에 따라 주식편입비를 조절하며 시장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용되는 펀드로 시장 변동성에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1차로 목표수익 5%가 달성되며 주식 비중을 20%수준으로 리밸런싱(편입비 조정)해 약세장에서 효과적으로 수익률 방어를 한 이후 올 9월 2차 목표수익이 달성돼 누적 수익이 10%를 넘어섰습니다.

수익률은 물론 손실방어면에서 성과가 인정되자 기관들이 더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이 펀드의 전체 투자자금 중 70% 이상을 기관자금이 채웠고, 올해 2차로 목표수익이 달성된 후 초기에 투자된 기관자금 500억원은 이미 수익을 챙겨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
김기현 우리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장
"시황에 따라 주식편입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주식비중이 40% 이하로 내려가면 거치식 상품으로 가입하고 반대로 편입비중이 높아졌을 때는 적립식으로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커져버린 시장 변동성에 개인투자자들이 속속 시장을 등지는 가운데, 손실 방어력을 키우고 목표수익을 다소 낮춘 한층 진화된 펀드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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