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연말 수익률 관리 '돌입'‥어떤 종목 사담나

정경준 기자

입력 2013-12-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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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과 맞물려 관련 종목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말 결산을 앞두고 펀드 등 해당 운용 상품의 수익률 관리에 들어간 기관투자자들.


본격적인 수익률 관리에 나서면서
이달 들어 11일 현재까지 투신권(371억원 순매수)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1,449억원 순매수를 기록중입니다.

투신의 경우,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와 한국가스공사 등을 주로 사들였습니다.
이 기간 포스코는 1.53%, 한국가스공사는 2.13% 올랐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스엠농우바이오 등을 사담았는데, 농우바이오는 불과 열흘만에 14%대 투자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KT삼성물산(이하 유가증권시장), 그리고 파라다이스코오롱생명과학(이하 코스닥시장) 등은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그간 투자 성과가 좋지 않은 일부 종목은 보유 비율 등을 재조정하는 형태로, 반면, 주가 탄력성이 높은 종목 등은 단기간에 집중 매수에 나서면서 연말 수
익률 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기관의 연말 수익률 관리에 따른, 소위 `윈도드레싱` 효과가 증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예년에 비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나서기에는 녹록치 않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
"연말 장세에 접어들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윈도드레싱 기대감이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투신의 경우, 주식형 펀드 환매에 시달리고 있는 등 큰 자금 유입이 없는 상태에서 효과 내기가 어려울 것 같다."

펀드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기관투자들의 운신의 폭이 좁아진데다가 펀드 내 보유 종목 면면 역시 매우 다양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연말 결산을 앞둔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맞물린 `윈도드레싱`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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