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성택' 실각 4일만에 '사형' 공개…리설주는?

입력 2013-12-13 10:20   수정 2013-12-1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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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실각된지 나흘 만에 사형을 당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일(12일) 치뤄진 장성택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안전보위부 특별군사재판에서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따라 사형에 처하기로 판결했고 곧바로 이를 집행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적용된 혐의는 국가전복음모행위입니다.

북한의 이 같은 신속한 사형 집행은 최근 장성택과 리설주 관련 각종 설(說)들이 난무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장성택이 역사적 전환의 시기가 되자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영도의 계승문제,김정은의 권력 승계를 방해하는 천추에 용납 못 할 대역죄를 지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장성택의 처형 직전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법정에서 국가안전보위부 요원들에게 형장으로 끌려나가는 장석택은 고개를 숙인 채 죽음을 체념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시절인 1970년대부터 시작된 장성택의 `2인자 삶`은 40여 년 만에 결국 초라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채현주 기자 c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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