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사장, 낙하산도 '오리무중'

김민수 기자

입력 2013-12-16 16:27   수정 2013-12-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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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콤의 후임 사장 인선작업이 이렇다 할 이유도 없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내렸던 유력인사 마저 중도 낙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영공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주하 전 코스콤 사장이 물러난 것은 지난달 26일.

하지만 코스콤은 벌써 20일이 넘도록 후임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하지도 못했습니다.

사장 선임을 위해서는 최소한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지만, 아직 코스콤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외이사인 김호영 전 인도네시아 대사가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파행 경영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우주하 전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이 지난 6월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경영공백은 벌써 6월째입니다.

이처럼 코스콤의 사장 인선이 지연되는 이유로 낙하산 인사에 대한 부담감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정부 주도로 공공기관에 대한 고강도 개혁이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낙하산 인사를 내려 보내기는 부담스럽다는 겁니다.

사실상 IT기업인 코스콤에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가 올 경우, 전문성과 자격을 놓고 시비가 일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유력후보로 거론됐던 기재부 출신 인사가 이 같은 이유로 낙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장 선임 작업은 그야말로 오리무중 상태에 빠졌습니다.

새로운 유력 후보로 정보통신기술, ICT 전문가로 알려진 정치권 출신 인사가 거론되고 있지만, 실제 성사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관치금융 논란 속에 코스콤이 장기간 경영공백 상태에 빠지면서, 내년 사업계획 마련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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