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김남길 '해적', "선박 값이 하나당 3억원?"

입력 2013-12-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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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설리, 이경영, 오달수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해양 블록버스터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12일 남양주종합촬영소 선박 세트 촬영 현장에서 또다른 주인공 선박 3대를 공개했다.

`해적`은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김남길)이 여자 해적 여월(손예진)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소마(이경영)에게 잡힌 해적단(손예진, 신정근, 설리, 이이경)과 산적단(김남길, 유해진, 박철민, 김원해, 조달환)의 대치 장면으로, 이석훈 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강렬한 포스를 뿜어내며 연기하는 배우들 및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스태프들의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해적선 세트는 32m길이의 해적선 2대, 그보다 작은 크기의 선박 1대, 총 3대의 선박으로, 지면이 아닌 거센 파도의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는 9m 높이의 짐벌 세트 위에 올려져 있는 모습이었다.
이석훈 감독은 "다른 사극 영화와 차별점을 가진 해양 블록버스터이니 만큼 선박 세트에 공을 많이 들였다. 한 배당 3억 원 정도의 제작비가 들어갔으며, 비주얼 뿐만 아니라 안전을 고려해 만들어졌다"라고 밝혔다. 손예진은 "한국에서 이제까지 시도해 보지 않은 장르의 영화이다. 관객들의 상상 이상의 영화가 나올 것이다"라고 밝혔으며, 김남길 또한 "유쾌한 영화이자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화이다"라고 전했다.
`해적`은 2014년 개봉된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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