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락 이후 코스닥 수급 오히려 유리"

입력 2013-12-26 14:27  

마켓포커스 1부 - 퀀트아이디어

신영증권 이경수> 배당락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배당을 위해 투자하는 것은 어렵다. 12월 장에서는 항상 배당 관련한 프로그램 물량이 들어 오는데, 이는 대형주의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에 개별 종목, 코스닥에 대한 수급의 낮은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배당의 매력이 사라지면 배당 관련 프로그램은 출회가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코스피에 쏠려있었던 자금이 중소기업, 코스닥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개별 종목 장세가 올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항상 연말에 기관들은 코스닥에 비해 코스피의 순매수 강도를 높인다. 반대로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기관 순매수 강도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코스피 지수 대비 코스닥 지수가 많이 떨어지고 올해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 하지만 연초에 연말 코스피에게 쏠려있었던 기관들의 자금이 코스닥으로 흘러 들어 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코스피에 관심을 갖기 보다는 코스닥에 관심을 갖는 것이 수급 측면에서는 상당히 유리하다.

수급적인 측면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이슈가 될 수 있지만, 내년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은 올해와 같이 저성장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내년을 바라보는 투자의 컨셉으로는 대형주로만 채우기에는 부담스럽다. 올해 대형주로 많이 기관들이 쏠렸지만 결과적으로 기업들의 성장률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으면서 코스피를 강력하게 아웃퍼폼하는 투자가 되지 않았다. 이러한 것들을 참고해 내년에는 코스닥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국내 기업 이익 성장률에서는 항상 버블이 있다. 기업 성장률 확정치는 연초 예상치보다 항상 낮게 나타나는 측면이 있다. 이러한 모습들을 살펴 본다면 내년 EPS 그로스가 25%정도 예상되고 있지만 확정치는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저성장기조로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대형주의 이익이 좋지 않다면 다른 측면으로의 투자를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코스피 보다는 코스닥의 강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코스닥의 지수가 많이 떨어져있기 때문에 연초에 코스닥 강세가 나타난다면 보다 의미 있을 것이다.

코스닥 부진 이유로는 수급이 가장 결정적이다. 개별 종목 장세가 상승한다는 것은 중소형주의 기업 이익이 좋아 상승하는 것보다는 시장 성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올해 특히 연기금이 코스피를 많이 매수했고, 투신 권에서의 코스피 매수 동참이 이어졌다. 이러한 수급적인 특성, 배당락이라는 시기적인 특성으로 인해 코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후에는 코스닥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코스닥의 강세는 글로벌 이슈와 연동성이 크다. 그래서 코스닥의 강세를 예측하는데 있어 변동성을 감안해야 한다. 예를 들면 미국의 테이퍼링이 더 강력해지거나, 유럽의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다거나 하는 상황이 나타난다면 코스닥은 더 급락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테이퍼링이 점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글로벌 센티먼트도 변동성이 둔화될 것이고, 현재 상황에서도 글로벌 센티먼트가 강력하게 변동하지 않고 있다. 악재가 노출되고, 센티먼트가 횡보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오히려 센티먼트의 변동성이 클 때에는 코스닥보다는 코스피가 안정적이지만, 변동성이 축소되고 재료 노출이 되고, 추가적인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을 만한 이슈가 강력하게 부각되지 않고 있을 때에는 개별 종목 장세가 강력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

외국인이 올해 2조 원 가량 코스닥을 매수했는데 연기금, 투신은 거의 순매수가 없었다. 연기금은 기관의 핵심인데, 연기금이 올해 코스피를 10조 원 가까이 매수했지만, 코스닥은 매수하지 않았다. 이러한 매매가 수익률 측면에서는 저점매수를 해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그 이후 국내 기업 이익 성장률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중소기업, 코스닥의 투자의 윤곽도 잡히고 있는 상황이고, 투신이 대기업의 성장성 둔화를 의식해 코스닥으로의 투자 계획으로 움직이고 있다. 종목 장세, 개별 종목 장세는 기관, 국내 투자자들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올해에 많이 쉬어간 것이 내년에는 기저 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존에 없었던 헷지펀드가 많이 나오면서 코스닥이 안좋았던 부분이 많았다.

그렇지만 코스닥의 상승 추세가 확연하게 나타난다면 헷지펀드에도 숏 커버링으로 나타나면서 기존에 많이 하락했던 부분이 부각되면서 더 급등할 수 있다. 이러한 헷지펀드의 컨셉이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수급으로 간다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반면 교사로 삼아 개별 종목 장세가 향후 부각되었을 때 펀더멘털 측면, 저평가 측면으로 투자 컨셉을 잡으면 헷지펀드가 생성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도 커버하면서 긍정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

코스닥은 재무 건전성이 가장 중요하고, 저평가가 많이 부각돼야 한다. 그리고 펀더멘털도 개선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도 좋아야 한다. LG패션, 한섬, 지디, 실리콘웍스, 한솔제지, 풍산, 현대제철, 농심, SK하이닉스, 에스엘, 한화, 효성 등이 현재 개별 종목군에서 재무 건전성이 좋고 무엇보다 저평가된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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