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검푸른 점이 생겼다면 흑색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단순 점인 줄 알고 방치하기 쉬운 질병인데, 꼭 흑색종인지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악성 흑색종 환자가 최근 5년새 급증, 진료인원이 2007년 1,894명에서 2011년 2,576명으로 약 682명(36%) 늘었다고 전했다.
피부에 나타나는 흑색종은 피부 기저층의 멜라닌세포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질환이다.
멜라닌세포는 멜라닌색소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인데, 여기에 악성화로 종양이 생기면 피부암 중에서도 악성도가 가장 높다.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면서 주로 검은 반점형태로 나타난다.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생길 수 있지만 동양인의 경우 주로 발바닥이나 손바닥, 손톱 밑과 같은 신체의 말단부에 자주 발생한다.
가려움, 통증 등의 자각증상도 뚜렷하지 않아 점으로 오인하기 쉽다.
한국인은 발바닥, 발톱 등에 흑색종이 많이 생긴다.
흑색종의 외형적 특징은 경계 불규칙과 비대칭적, 동일한 점 내부에 서로 다른 피부 색깔과 색조 또는 6㎜보다 큰 지름 크기증가 등이다.
또한 림프관이나 혈관을 통해 뼈, 폐, 간 등 어떤 기관으로도 전이가 가능한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흑색종은 뚜렷한 원인이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흑색종, 점인줄 알았는데 암이라니 ㄷㄷ", "흑색종, 내 점은 설마 암 아니겠지?", "흑색종, 이름이 흑색종인데 청색도 포함되다니 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일 삼성서울병원은 대표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을 치료하는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사진=보건복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