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20년만의 기록적 한파··"체감온도 영하 60도" 16명 사망

입력 2014-01-06 10:50   수정 2014-01-06 14:3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새해 벽두부터 미국 중서부와 동부, 캐나다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닥쳤다.
이번 추위는 현지시간으로 5일 저녁부터 6일 오전 사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이번 연말연시 이어진 폭설과 한파로 16명이 숨지고, 항공편 5천여편이 지연 또는 결항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국립기상청(NWS)은 캐나다 북부에 있는 차가운 극소용돌이가 이례적으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4∼7일 미국 중서부·동부가 수년 내 최악의 한파를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카고와 인디애나폴리스의 6일 기온이 영하 26℃, 노스다코타주 파고가 영하 35℃, 미네소타주 인터내셔널폴스가 영하 35℃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며칠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지난 4일 버몬트주의 이스트브라이턴은 영하 34.4℃, 메인주 앨러개시 영하 37.8℃ 등을 기록했고 미네소타주 크레인레이크는 5일 영하 38℃까지 떨어졌다. 워싱턴DC도 20년 만에, 위스콘신주 밀워키는 18년 만에, 미주리주는 15년 만에 최악의 한파가 몰아쳤다. 캐나다도 토론토 영하 29℃, 퀘벡 영하 38℃ 등 20년만에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국립기상청은 이번 추위로 체감온도는 영하 6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며 5분 이상 맨살이 노출되면 동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주민들에게 될 수 있으면 실내에 있고 긴급상황을 대비해 식량 등을 비축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런 악천후가 오하이오에서 중남부에 이르는 지역은 6일까지, 북동부 지역은 7일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중서부 지역도 6일 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강추위로 이미 뉴욕주, 뉴저지주 등 동부 상당수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거나 휴교령 등을 내렸다. 미네소타주는 17년 만에 6일 휴교하라고 지시했다.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은 5일 35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델타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 도중 빙판이 된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전역에서 5일 낮까지 지연 이·착륙한 항공편은 2천855편, 취소된 항공편은 2천332편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런 혹한에도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의 램보필드 실외 스타디움에서는 NFL 경기가 5일 오후 예정대로 열린다. 홈팀 그린베이 패커스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이 경기는 시작 시간 기온이 영하 29℃가 될 것으로 보여 역대 가장 추운 NFL이 될 전망이어서 `아이스볼`이라는 별칭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표는 잔여석 4만석까지 매진됐다. (사진=CNN홈페이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