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희귀 샴쌍둥이 새끼 귀신고래가 나타났다.
7일 쿠바 매체 프란사라티나에서 "멕시코 북서부 바하칼리포르니아수르주 게레로 니그로 지역 스캠몬 석호에서 머리 둘에 꼬리 둘인 새끼 샴쌍둥이 귀신고래가 어부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멕시코 국립자연보호구역위원회에 따르면, "발견된 다음날 이 새끼 고래 사체는 환경단체로 이송돼 야생동물이사회에서 관리 중이다" 라고 밝혔다.
위원회 지역 국장 베니토 베르뮤데츠는 "지역 어부가 고래를 발견해 신고했다"며 "몸도 둘, 머리도 둘, 꼬리도 둘인데 복부가 붙어 있어 샴쌍둥이 고래"라고 설명했다.
베르뮤데츠는 "샴쌍둥이 귀신고래는 매우 희귀하다"며 "세계적으로도 보고가 드물어 조사가 흥미롭다"고 말했다.
보통 새끼 귀신 고래는 태어날 때 4m 정도 되는데 이 고래는 3.5m도 안돼 조산으로 태어난 것이라 추정되고 있다.
이미 죽은 상태로 발견된 이 새끼 고래의 무게는 500kg 정도다.
전문가들은 샴쌍둥이 귀신고래의 탄생이 20만분의 1 확률이며 생존확률은 5-20%라고 추정했다.
네티즌들은 "귀신고래, 머리 둘에 꼬리 둘이라니 ㄷㄷ", "귀신고래, 방사능이랑은 무관한거지?" , "귀신고래, 죽어있다니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멕시코 과학자 헤수스 고메스 등이 이 희귀 고래의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려 화제가 되었다.
방사능 고래가 아니냐는 우려와 달리, 이번 고래는 멕시코 지역 근해에서 발견되었기에 그러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레로니그로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