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밤 (현지시간) 미스 베네수엘라 출신의 유명 배우 모니카 스페아르가 전 남편과 함께 총을 맞고 살해됐다.
7일 베네수엘라 일간 엘우니베르살와 AP통신 등 외신은 "2004년 미스 베네수엘라에 뽑힌 모니카 스페아르(29)가 푸에르타 카베요 항구 인근 길가에서 강도를 당한 뒤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스페아르와 배리는 운전 중 승용차가 고장 나 차를 세운 뒤 견인차를 기다리다가 금품을 노린 강도에게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출신의 사업가인 스페아르의 전 남편 헨리 토머스 배리(39)도 숨진 채 발견됐다.
다섯 살 난 이들 부부의 딸은 다쳤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에 살면서 베네수엘라를 오가며 연예활동을 해온 스페아르는 이날 휴가차 베네수엘라를 찾았고, 둘은 이혼했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스페아르는 미스 베네수엘라가 되고 나서 다음 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 출전해 최종 5명의 후보에 뽑히기도 했다.
이후 TV방송의 드라마 배우로 전향해 성공했다.
"미스 베네수엘라인 모니카 스페아르는 트위터에 35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네티즌들은 "모니카 스페아르, 안 됐다", "미스 베네수엘라, 미녀가 갔구나", "미스 베네수엘라 모니카 스페아르, 하늘나라에서 부디 행복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요즘 베네수엘라에서는 날이 어두워진 뒤 인적이 드문 길가에 차를 세웠다가 범죄에 노출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모니카 스페아르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