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캐피탈사도 고객정보 유출

홍헌표 기자

입력 2014-01-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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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과 카드사에 이어 저축은행과 할부금융사에서도 최대 수십만 건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갔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일부 저축은행과 캐피탈사도 최근 검찰에 적발된 고객정보 유출 대출모집인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빠져나간 고객 정보만 최소 수만 건에서 최대 수십만 건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근 검찰은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내부 직원과 대출모집인 등이 13만여건의 고객 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적발했습니다.

당시 대출모집인 2명으로부터 압수한 USB에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외의 금융사에서 유출된 고객정보 3백여만건이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이번 카드사 유출 건을 제외한 나머지가 저축은행과 캐피탈사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조사 과정에서 압수한 USB에는 저축은행과 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 금융사의 고객 정보도 최대 수십만 건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금융사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또한, 최근 발생한 금융사 정보 유출이 대출모집인이나 외부 업체 직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대출모집인에 대한 금융사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단계적으로 대출모집인 인원을 줄일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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