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對日의존도 높은 전자부품·화학·기계 수입선다변화 주목"

입력 2014-01-13 15:04  

마켓포커스 2부- 조용찬의 차이나 뷰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조용찬> 중국에서 갑자기 소비와 관련된 사치품, 고급품 수요들이 급락하고 있다. 이와 같은 원인으로는 중국 정부의 정품 운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담배 금연령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중국에서 가장 대표적 선물용품인 53도짜리 마오타이가 35만 원에서 25%가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간부들 금연령으로 인해 담배 판매는 30% 줄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가장 비싼 담배는 한 보루에 150만 원이었지만, 이 담배는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인해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40만 원짜리 담배들은 현재 17만 원까지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삭스핀, 제비집 요리도 가격이 무려 25%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참치는 가격이 작년에 비해 무려 21분의 1 가격으로 폭락했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 정품 운동이 앞으로 부정부패 척결에는 좋은 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중국의 공무원들에게 접촉을 해야 하는 우리나라의 기업인들은 접대하기 어려워졌다. 또한 뇌물, 선물이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고급 음식점에서는 변칙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은 관세 장벽을 돌파하기에 우리나라 기업인들이 애를 먹고 있다.

중국 수출이 2년 연속 목표치를 하회했다. 특히 작년의 수출 증가율이 7.9%로 8%의 목표를 하회했다. 아무래도 위안화 강세뿐만 아니라 중국의 인건비 상승 같은 비용 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출을 가장한 핫머니를 막기 위해 정부가 단속을 강화시켰던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문제는 앞으로 중국이 8% 이상의 수출 증가율을 달성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중국에서는 300~400만 개의 전통 제조업체들이 있는데 이 CEO들이 연로해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맡기려고 했지만 자녀들은 제조업보다도 서비스를 선호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산업이 도태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종 개혁 작업, 과잉 생산 시설 퇴출로 인해 제조업이 위축되고 있다. 또한 금리 상승으로 인해 경영 환경마저 어려워지고 있다. 이 때문에 생산경영 활동 예상지수를 보면 기업인들이 보는 앞으로 경영 지수는 기준선인 50선을 하회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분기별 수출증가율도 현재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내년 1분기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초부터는 대중국 수출이 어려운 고비를 겪어야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은 작년 대중국 수출이 무려 5%나 감소해 3,125억 달러다. 앞으로 중국과 우리나라는 2015년까지 3,000억 달러의 무역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 양국이 협조하고 있다. 이같이 앞으로 일본을 제치고 2년 뒤에는 우리가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근거는 올해 한중 간의 포괄적인 FTA를 체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중국은 청일전쟁 120주년의 해이다.

그래서 중국을 넘어서 역내 최대의 국가가 되기 위해 한국에 대한 여러 가지 후원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전자 부품, 화학, 기계, 과학, 의료 장비 부분에서는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수입선을 다변화시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

중국은 TPP에 가입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시진핑 정권이 들어서면서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중국은 2001년에 WTO 가입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가입을 통해 규제 완화, 제도의 개혁을 통해 지금의 성장을 이루어왔다.

현재 TPP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농업, 금융, 환경, 노동 비중, 기술 분야의 수준을 어느 정도 상승하고 개방 시켜야 한다. 이 부분들을 일본처럼 구조 개혁의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생각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 TPP에 가입하기 위해 상하이 자유무역특구를 중국 전역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작년 중국의 자동차 판매는 14% 증가한 2천 198만 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중국의 여러 기관들을 보면 2,300만~2,400만 대까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와 경쟁하고 있는 폭스바겐, GM은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동차 구입 제한 조치가 들어 갔고, 사치 금지 캠페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본 자동차는 반일감정이 격화되면서 자동차 구매가 줄어들고 있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중국의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마이카 붐이 불고 있다. 중국 대도시는 1가구 2차량 시대가 도래하면서 현대차는 내년에도 중국에서 사상 최대의 매출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신형 도시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12월 중국의 굴삭기 판매가 무려 20%나 증가했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과 관련된 기계공업 부분에서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중국은 단기 금리 급등을 잡는 것이 지방 정부의 부실 채권 문제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고, 이 부분이 대부분 그림자 금융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리 급등을 막기 위해 단기 금리 지표들은 잡고 있지만, 중국에서 28일물 이상 장기물들은 계속 상승하면서 현재 6,5%를 넘어갔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회사채 발행이 중단되고, 지방 정부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처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직접 금융시장이 당분간 위축이 될 것이고,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그림자 금융을 규제하기 위해 여러 가지 조치들을 계속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제는 중국 정부의 부실 처리 문제, 채무 상환이 투명하지 않다는 점, 지방 정부의 대출도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그림자 금융이 한 순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은행권의 부의 대출에 대해 앞으로 규제를 강화시키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재테크 상품에 대해 은행권, 금융기관의 보증을 금지시켰다. 또한 신탁회사에 대해 규제가 강화되면서 본래 업무인 자산 운영 업무로 되돌리고 있다. 이 때문에 당분간 중국의 장기금리는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중국 안에서는 만기 불일치에 따라 중소 은행들, 부동산 개발 회사들은 부도가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그림자 금융문제는 중국의 제도 개혁과 관련되어있기 때문에 1년 정도는 이 문제가 주식 투자에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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