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 "정병기 감사 부당인사개입 규탄"

이근형 기자

입력 2014-01-14 17:59   수정 2014-01-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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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기 국민은행 상임감사가 부당 인사개입 의혹으로 노조로부터 규탄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노조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13일 예정된 부점장 인사발령이 돌연 연기됐다"며 "모피아 출신 정병기 상임감사의 월권에 의한 부당 인사개입으로 인사발령이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 국민은행 상임감사로 선임된 정병기 감사위원은 국민은행에서 잇따라 발생한 횡령사고 등과 관련해 "국민은행 인사가 외풍에 시달리며 임직원의 장래가 예측 가능하지 않게 된 데 따라 최근 일련의 사고가 발생했다"며 "인사 시스템을 확인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국민은행 노조는 "누구보다 엄정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수행해야 할 상임감사가 오히려 상임감사라는 직위를 이용해 은행에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한 이번 행위는 자질마저 의심케 한다"며 "부당 인사개입이 사실이라면 자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또 "은행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정병기 상임감사의 돌발적 행동인지 아니면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며 부당한 인사개입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대해 국민은행은 "인사발령이 어제로 예정돼 있었지만 전입전출 인원을 맞추는 작업이 지연되면서 부득이 연기된 것일 뿐 정병기 감사위원이 개입한 정황은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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