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에이미(32·이윤지)의 청탁으로 성형외과 의사에게 압력을 가한 의혹이 제기된 전모(37) 검사가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춘천지검 전모 검사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 검사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2012년 자신이 구속기소했던 에이미의 부탁을 받고, 에이미가 성형수술을 받은 병원에 압력을 가한 혐의을 받고 있다.
에이미는 지난해 초, 전 검사에게 연락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았는데 부작용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도움을 청했다. 검찰은 당시 전 검사가 지위를 활용해 병원 원장에게 `수술비를 돌려주지 않으면 압수수색 등 수사를 받거나 고소를 당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에이미는 전 검사의 도움으로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무료로 받았으며, 기존 수술비와 부작용에 따른 추가 치료비 등 1,500만 원을 변상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술비, 변상 비용 등은 전 검사가 받아 에이미 측에 전달한 것을 전해졌다.
현재 검찰은 전 검사가 에이미를 직접 도와준 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
에이미 기소한 검사 체포 소식에 누리꾼들은 "에이미 자신을 기소한 검사에 도움을 청했다니" "에이미 검사 무슨 사이지?" "에이미 계속 안 좋은 일에 연루되네 안타깝다" "에이미 성형 부작용에 시달렸다면 정식으로 고소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에이미 검사 기소, 어찌된 일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한경b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