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 20일 밤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아들에게 절대 황정민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말라고 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황정민은 "우리 아들이 9살인데 `아빠 황정민`과 `배우 황정민`을 구분하라고 말한다"며 입을 열었다. 이에 MC 김제동은 황정민에게 "9살짜리 아들에게 아빠 황정민과 배우 황정민을 구분하라고 하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닌가?"라고 물었다.
황정민은 "어릴 적 아들이 우쭐하는 모습을 봤다. 물론 9살 어린 나이라 그럴 수도 있는 걸 알지만, 그래서는 안된다고 혼을 냈고 아들에게 바깥에 나가서는 `아빠가 배우 황정민`이라는 말을 절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정민은 "한번은 내가 `런닝맨`에 나왔는데 아이들에게 `런닝맨`이 큰 인기가 있는 모양이다. 아들이 내게 `아빠, 친구들한테 딱 한 번만 말하면 안돼?`라고 조르더라. 그래서 말하라고 했더니 좋다고 뛰쳐나가서 많이 웃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황정민은 "자랑하고 싶을 나이다. 네가 그렇게 태어난 걸 어떡하니.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라고 메시지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누리꾼들은 "황정민 아들, 귀엽다", "황정민 아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가 생각나네", "황정민 아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