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한국 촬영이 확정됐다. 특히 한국 여배우 김수현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은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이 오는 2월부터 서울에서 촬영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제작진이 비밀리에 내한해 강남대로, 테헤란로 등 촬영지에 대한 답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2년 개봉된 ‘어벤져스’는 전 세계에서 15억 달러(약 1조6192억 원)의 흥행수입을 얻어 ‘아바타’, ‘타이타닉’에 이은 역대 흥행 3위의 대기록을 달성한 블록버스터로 한국에서도 707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얻었다.
최근 어벤져스2 한국 촬영설이 돌면서 많은 국내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어벤져스 헐크 역인 배우 마크 러팔로가 이를 부인하면서 일단락됐다.
그러나 어벤져스2 서울 촬영 확정과 함께 한국 여배우까지 촬영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어벤져스2’가 악역을 맡을 한국 여배우를 찾는다는 소식에 40여명 여배우가 오디션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톱스타급 여배우 10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수현이 그 주인공으로 낙점받게 됐다.
과거 유리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김수현은 이화여대 국제학과를 졸업했으며 2005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김수현은 KBS 드라마 ‘도망자 플랜B’에서 다니엘 헤니의 비서 소피 역으로 이름을 알렸고, ‘브레인’에서는 재벌가 딸 장유진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현재 김수현은 다니엘 헤니와 같은 소속사인 애플오브디아이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수현 마블의 선택을 받은 데에는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이 한 몫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 시절 미국에서 거주한 김수현은 대학시절 번역가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한편 디즈니와 마블 측은 현재 보안유지를 위해 공식 확인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가 미리 새어나가 비밀 유지를 원했던 제작사 측이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지만 미국 본사와 협의 후에 조만간 공식 발표를 할 준비를 하고 있기도 하다.
‘어벤져스2’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 등 전편에 출연했던 톱스타들이 그대로 출연한다. 새로운 악역으로 연기파 배우 제임스 스페이더가 합류한다. 2015년 5월 미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김수현의 영화에서의 분량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아모레퍼시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