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퍼링 충격 안전지대, '골든 트라이앵글 경제권'"

입력 2014-02-05 08:06  

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지금은 큰 흐름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 등락 폭에 민감할 필요가 없다. 하루에 일희일비하게 되면 투자에 있어 혼란스러울 수 있다. 테이퍼링은 선진국의 거품, 신흥국의 고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돈의 유동성 규모를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프라이머리 쇼크는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지금까지 나타난 것을 보면 1차 쇼크에 해당한다. 따라서 이 문제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 1차 충격이 나타나는 현상으로는 현재 선진국의 증시가 많이 떨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미국이 증시의 거품이 있는 상황에서 테이퍼링은 거품을 해소하는 측면의 경기 안정대책이기 때문에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신흥국의 주가 하락과 함께 통화가 많이 떨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양적완화 정책에서 자금이 들어 갔던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가 고평가 됐기 때문에 고평가를 해소하는 측면이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뉴 프론티어 마켓, 알파 라이징 이코노믹 존은 오히려 증시가 살아나고 있다. 그래서 각 권역 별로 선진국, 신흥국, 뉴 프론티어 마켓 간의 차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특징이다.


재닛 옐런 취임 이후 테이퍼링 시기 조정 논란은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프라이머리 쇼크로 인해 테이퍼링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2차 쇼크가 나올 때다. 신흥국들이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데 이럴 경우 2차 쇼크가 발생한다. 신흥국들이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둔화되고, 자금 이탈이 더 된다. 일시적으로 금리 인상에 따라 자금 이탈을 막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2차 쇼크가 발생해 경기가 침체되면 신흥국 자체적으로 자금이 더 이탈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 신흥국들은 과거에 비해 경제력이 커졌다. 전 세계에 차지하는 비중이 40% 되기 때문에 신흥국들의 경제 침체 현상을 선진국들이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신흥국들이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면 미국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렇게 테이퍼링을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테이퍼링은 그럴 때 변경될 것이다. 2차 쇼크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테이퍼링을 추진함에 있어 미국 실업률, 경제 상황이 건전해야 한다. 만약 테이퍼링 추진으로 인해 미국 경제의 재침체의 요인이 보이면 테이퍼링뿐만 아니라 앞으로 놓여있는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갈 수 있는 출구전략은 중단될 것이다


지금 금융시장은 프라이머리 이펙트로 선진국에서 증시가 조정되고, 신흥국에서 고평가가 해소되는 것은 당연하게 테이퍼링의 정책 의도와 맞물려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해석해야지 그때 모습에 따라 일희일비하면 안 된다. 테이퍼링은 미국의 증시 고평가 해소, 신흥국의 고평가 문제 해소를 목적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현재 충격이 나타나기 때문에 테이퍼링이 변경되는 것은 아니다. 테이퍼링의 변경 여부는 2차 쇼크의 발생 여부, 미국 경제의 건전 여부에 달려있다.


테이퍼링은 자금의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금이 선진국에 이동한다. 그래서 선진국료의 자금 이동에 따른 충격이 신흥국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뉴 프론티어 마켓의 증시가 왜 좋은지 살펴 봐야 한다. 양적완화 정책 추진 과정에서 뉴 프론티어 마켓으로 자금이 들어 가지 않았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테이퍼링에서 자금 이탈에 따른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전에 유입된 것이 없기 때문에 빠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 국가들은 굉장히 압축 성장을 하고 있다. 그래서 알파 라이징 이코노믹 존, 뉴 프론티어 마켓도 잔물결 효과의 영향을 안 받는 것은 아니지만 성장세가 더 많이 부각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신흥국, 선진국이 어려울 때 이 국가들이 뜨는 것이다.


위기 때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은 눈 밖에 있는 나라들을 찾아야 한다. 이전에 양적완화정책 추진 당시 골드만삭스가 유망하다고 하면 자금이 그 쪽으로 많이 들어 갔다. 그렇지만 이런 나라들은 테이퍼링으로 인해 자금이 나오면 충격도 더 크게 받는다. 그래서 눈 밖에 있던 뉴 프론티어 마켓, 알파 이코노믹 존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골든 트라이앵글을 살펴 보면 좌변은 서부 사하라 지역, 우변은 후발 아시안 국가, 그리고 밑변은 칠레를 제외한 서부 중남미다. 이렇게 골든 트라이앵글에 해당하는 나라들은 테이퍼링 충격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챗살 구조도 테이퍼링 추진 이후 국제 간 자금에서 나타날 수 있는 구조다. 최근 세계 자금 흐름을 자금을 뿜어내는 곳은 신흥국이다. 그런 관점에서 이탈된 자금은 선진국으로 간다. 하지만 여기에서 분명히 할 것은 미국의 증시로 가지 않고 미국의 부동산으로 간다. 그리고 신흥국들이라고 자금이 빠지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한국의 채권 시장에 자금이 들어 온다. 그래서 부챗살 중에 가운데 축에 해당하는 국가는 채권 시장의 자금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뉴 프론티어 마켓, 알파 라이징 이코노믹 존에 자금이 들어 간다.


정리해보면 현재 신흥국에서 뿜어내는 자금은 선진국의 부동산으로 가고 있다. 그리고 무조건 신흥국에서만 자금이 이탈되는 것이 아니고 채권 시장으로의 자금은 들어 가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증시 자금은 뉴 프론티어 마켓으로 간다. 그래서 부챗살 구조가 나오는 과정에서 위험자산에 해당하는 주식과 관련된 자금은 뉴 프론티어 마켓, 알파 라이징 이코노믹 존에 가기 때문에 테이퍼링 추진에도 불구하고 이들 국가의 증시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파 라이징 업종이라는 것은 현재는 없는 것이고 앞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도 지금 유망한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3년 후 떠오를 업종에 대해 투자해야 한다. 따라서 대기업들이 향후 3년 후에 시장에 형성할 R&D를 위해 투자하고 있는 부문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허권 지수는 지금 개발해 자신의 지적 재산권을 인정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특허권이 어디에 집중돼있는지 살펴야 한다. 그래서 이 상품이 시장이 나오면 향후에는 큰 시장으로 발달될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투자를 하면 돈을 많이 벌 것이다. 버핏, 구글 창업자 등이 돈을 많이 번 것도 알파 라이징 이코노믹스 존,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제조업 중심에 집중 투자했기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테이퍼링으로 인해 모든 업종, 모든 국가가 영향을 받을 때 알파 라이징 이코노믹 존은 피해가는 모습을 우리가 주목해야 한다.


위기 때는 새로운 변화를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지금도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애플의 아이폰, 삼성의 스마트 폰이 인기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투자는 3년 이후 관점에서 봐야 한다. 그래서 3년 후 유망할 업종에 대해 변화를 빨리 읽어야 한다. 그래서 이 변화를 읽고 투자하면 테이퍼링 추진에 따라 지금 모든 국가, 모든 사람이 충격을 받을 때 피해갈 수 있는 것이다.


지금처럼 라이프 사이클이 빨리 변할 때에는 충격에 흔들리는 것보다 새로운 변화, 새로운 주도 산업, 새로운 중심권의 이동을 빨리 읽어 대비해야 한다. 그런 각도에서 워렌 버핏의 신드롬을 보면 위기는 기회로 삼아 실천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천에 있어 미래 산업에 대해 제대로 보는 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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