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돋보기]화장했다는 사실을 잊어 본 적 있어?

입력 2014-02-05 16:45   수정 2014-02-05 17:29

한국경제TV 블루뉴스의 ‘신제품 돋보기’ 코너는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상 제품들에 돋보기를 들이댑니다. 쓸데없는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예비 소비자들이 알고 싶은 부분만 꼼꼼히 체크하겠습니다. 화장품, 액세서리, 장난감, 부엌 용품까지 품목은 상관없습니다. 혹시 구매는 망설여지지만 돋보기를 들이대 보고 싶은 독특한 신상품이 있으시면 지체 없이 ‘신제품 돋보기’에 추천 메일을 보내 주세요. 저희가 대신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민낯 열풍이 여성들을 강타한 지도 이제 5~6년 되어 갑니다. 그 이전에는 화장을 전혀 안 한 민낯을 공개하는 일이 드물었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인위적이고 두터운 화장에 `속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민낯 공개 열풍이 일었습니다. 민낯을 보면 정말 피부가 좋은지 아닌지 대번에 알 수 있는지라, 몇 겹 바르지 않아도 원래 투명한 피부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그러면서 타고난 피부가 그리 좋지 못한 사람은 `바른 듯 만 듯` 하면서도 원래 타고난 피부처럼 커버를 해 주는 궁극의 화장품을 찾아 오늘도 헤매고 있습니다.
오르비스는 이런 여성들을 겨냥해, `휴일 파우더`라는 별칭의 르쉐르쉐 뷰티 스킨 파우더와 멀티 미용액인 르쉐르쉐 데이 케어 틴트 밀크 두 제품을 새롭게 내놨습니다. 늘 그렇듯이 광고 문구가 달콤합니다. 르쉐르쉐 뷰티 스킨 파우더는 수분 성분 82%로 맨 얼굴에 그냥 발라도 수분을 보강해 준다고 하며, 데이 케어 틴트 밀크 또한 화장수 다음에 하나만 발라도 로션, 메이크업베이스, 브라이트너의 3가지 역할을 다 한다고 하네요. 눈길을 끄는 건 `발랐다는 사실을 잊을 만큼 가볍다`는 문구입니다.
그저 그런 피부를 가진 기자가 `신제품 돋보기`에서 직접 가공 없는 민낯으로 이 신상품들을 체험해 봤습니다. 광고 문구에 있는 대로, 화장수 다음에 바로 데이 케어 틴트 밀크를 바르고 뷰티 스킨 파우더로 커버하는 순서를 따랐습니다.

Zoom in ① Design: 르쉐르쉐 데이 케어 틴트 밀크는 35g의 소용량입니다. 오르비스 특유의 비닐 패키지에 설명서와 함께 들어 있습니다. 로맨틱한 분위기이면서도 심플한 튜브 타입 용기가 귀엽습니다. 파우치 속에도 부담 없이 쏙 들어가겠네요.
10g 용량의 르쉐르쉐 뷰티 스킨 파우더는 일반적인 팩트처럼 케이스와 팩트가 붙어 있는 게 아니라, 리필과 케이스 세트가 따로 발매됐습니다. 그래서 플라스틱 케이스에 든 리필을 직접 떼어 케이스에 붙이는 간단한 작업(?)이 필요합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리필을 떼면 플라스틱 케이스에 덜 마른 접착제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손으로 만지는 불상사가 없도록 해야 합니다.
리필은 접착제 덕에 케이스에 단단히 붙지만, 케이스 아래쪽에는 작은 구멍이 있어서 뾰족한 볼펜 등으로 밀어 주면 다 쓴 뒤 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벨벳 느낌의 보송보송한 퍼프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케이스는 반짝이는 핑크빛으로 역시 로맨틱한 느낌을 주네요.

Zoom in ② Detail: 먼저 데이 케어 틴트 밀크를 접해봤습니다. 튜브를 짜면 나오는 제형은 새하얀 색깔이지만, 펴바르면 백탁 현상은 전혀 없습니다. SPF20으로 생활 자외선은 무난하게 차단하는 지수네요. 전반적인 제형은 매우 가볍지만, 끈적임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냥 짜 봤을 때는 보이지 않으나 완전히 펴 바르면 미세한 펄 입자가 보입니다. 바른 손가락을 크게 확대해 보면 지문 사이사이에 살짝 펄이 보일 만큼 미세합니다.
기자는 광고에 있는 대로 화장수만 바르고 데이 케어 틴트 밀크를 곧바로 바른 채 하루를 지내 봤습니다. 지성 피부여서 그런지 그리 건조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만, 보습이 걱정이라면 평소 바르던 에센스와 수분 크림을 바른 뒤 발라도 좋겠죠. 평소 커버력이 있는 베이스를 사용하는 기자에게 데이 케어 틴트 밀크는 거의 커버력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얼굴에 발랐을 때는 펄의 느낌도 거의 없습니다. 아주 살짝 피부 톤이 밝아진 느낌은 있지만, 거의 아무것도 안 바른 듯합니다(맨 아래 사진1, 2).
데이 케어 틴트 밀크 뒤 뷰티 스킨 파우더로 커버를 시도했습니다(맨 아래 사진3, 4). 확실히 상당한 커버력을 보여줍니다. 프라이머와 컨실러까지 중간에 꼼꼼하게 바르면 한층 더 완벽한 커버가 가능하지만, 일단 파우더만으로도 꽤나 커버가 됩니다. 약간 피부가 노란 편인 기자는 피부 톤을 한 톤 밝혀 주는 파우더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피부 톤이 밝아지기보다는 원래 피부 톤과 비슷한 컬러인 점이 살짝 아쉬웠지만 커버력과 사용감 면에서는 크게 만족했습니다.
이 제품들을 쓸 때 한 가지 주의사항(?)은 있습니다. 데이 케어 틴트 밀크를 바른 뒤 뷰티 스킨 파우더가 아닌 평소 쓰던 루스 파우더를 써 보니 가루가 하얗게 들뜨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퍼프로 열심히 두드렸더니 심하게 티가 나지 않을 만큼은 가라앉았지만, 뷰티 스킨 파우더를 발랐을 때처럼 밀착되지는 않았습니다. 모든 루스 파우더에 같은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데이 케어 틴트 밀크와 파우더 간에 궁합이 존재하긴 하는 모양입니다. 물론 같은 르쉐르쉐 라인의 두 제품은 찰떡궁합입니다.

Zoom in ③ Name: 르쉐르쉐 데이 케어 틴트 밀크와 뷰티 스킨 파우더는 이름만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오르비스의 쁘띠 브랜드 르쉐르쉐(rechercher)의 뜻이 궁금해 찾아보니, 프랑스어로 무언가를 `되찾다, 탐구하다` 정도의 의미가 있네요. 오르비스 측은 르쉐르쉐가 `취향을 추구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 케어 틴트 밀크는 말 그대로 낮 시간 피부 톤을 살짝 올려 주는 밀크 타입 베이스이며, 뷰티 스킨 파우더는 피부를 아름답게 해 주는 파우더라는 의미겠습니다.

한국경제TV 이예은 기자
yeeuney@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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