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소트니코바 vs 미셸콴·사라휴즈 평행이론 성립? '솔트레이크 때도..'

입력 2014-02-21 15:21   수정 2014-02-21 15:27


`피겨 여왕` 김연아가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은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2연패에 도전하던 김연아(24)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에게 역전당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연아는 무결점의 연기를 펼쳤음에도 한 차례 실수가 있었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7·러시아)에게 뒤졌다.

김연아는 프리프로그램에서 144.19점을 얻었다. 이에 반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점프 실수를 저지르고도 프리에서 무려 149.95점이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점수를 받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 주목하며 ISU 홈페이지를 통해 불공정한 심사였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2002년 솔트레이크 올림픽 때는 페어 스케이팅 경기와 여자 싱글 경기에서 논란이 일었다.

페어 스케이팅에서는 2개의 금메달이 공동 수여되기까지 했다. 당시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러시아 선수 페어팀 옐레나 베레즈나야-안톤 시하룰리드제가 금메달을 받자 캐나다는 판정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후 ISU(국제빙상연맹)는 조사 착수했고, 프랑스 심판이 판정과 관련해 러시아로부터 압력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결국 ISU는 프랑스 심판의 판정은 무효처리했고, 러시아와 캐나다는 금메달을 공동 수상했다.

당시 `2002 솔트레이크 스캔들`의 주인공인 제이미 살레도 2014 소치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결과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제이미 살레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난 심판은 아니지만 여자 피겨 싱글 경기를 다시 봤다"며 "난 이 결과를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 많은 다른 사람들처럼"이라고 분노했다.

또 "ISU, 이제 어쩔거냐"라고 덧붙여 국제빙상연맹의 책임을 물었다. 또 이후 "내 마음 속 순위는 김연아 1위, 카롤리나 코스트너 2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3위다"라고 적었다.

한편 미국 시카고 트리뷴의 피겨 전문기자인 필립 허시는 솔트레이크 여자 싱글 경기를 언급하며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다.

허시는 21일 시카고 트리뷴 칼럼을 통해 "소트니코바는 피겨 역사상 가장 큰 의문으로 남을 심사위원단의 결정에 의해 러시아에 최초의 여자 싱글 금메달을 안겼다"고 밝혔다.

이어 허시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를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사라 휴즈(29·미국)에 비유하며 소트니코바의 우승이 휴즈의 우승만큼이나 논란이 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라 휴즈는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 어이없는 채점 방식으로 인해 미셸 콴을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라 휴즈는 세계 선수권에서 6위에 오른 후 무대에서 은퇴했다.

그때 당시 사라 휴즈에게 금메달을 내줬던 미셸 콴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믿을 수 없다(Unbelievable!))"라며 김연아의 은메달 소식에 황당해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라휴즈, 미셸콴 평행이론인가?", "두 사람도 사라휴즈, 미셸콴 처럼 될 것같다", "사라휴즈 미쉘콴 사건 기억난다", "사라휴즈, 미셸콴 때랑 어쩜 이렇게 똑같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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