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내상이 과거 대학로에서 연기활동을 처음 시작했던 시절을 언급했다.
27일 오전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 출연한 안내상은 서른이 넘어서 시작했던 늦깎이 배우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작진이 늦은 나이에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 묻자 "89년도에 연극을 시작했다. 대학로에 있는 사람들이 살아있는 것 같았다. 나도 그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다 생각해 연극을 택했다. 그 선택은 정말 잘한 것 같다"라며 대답했다.
이날 안내상은 "심심하면 놀러오는 곳"이라며 20년 연기 인생이 시작된 대학로를 찾았다.
안내상은 "마로니에 공원에서 내내 술을 마셨다"며 "술 잘 먹었던 배우들이 지금 떴다. 술을 잘 먹어야 연기도 잘 하는 듯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나름대로 인지도 생긴 사람들만 여기 나왔다"고 말하며 `이문식 안내상 이종혁 정재영 우현을 국민배우로 키워낸 바로 그 연극`이라고 적힌 전단지를 가리켰다. 안내상은 "매일 술 마시면서 서로 업신여기고 서로 무시하던 사이인데 이렇게 큰 스타가 됐다"며 "얘들은 이 시절을 기억하려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안내상은 "89년도 쯤 대학로에서 호프집을 시작했다"며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활기 넘치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연극을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내상 이문식 이종혁 정재영 우현 연기 잘하는 배우들만 모였네", "안내상 이문식 이종혁까지? 연극 동기인거야?", "안내상 이문식 우현 이 셋이 잘 어울려", "안내상 이종혁 정재영 같이 연극했구나", "안내상 주말 드라마에서 자주 봤는데 언제 또 나오려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SBS `좋은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