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한파 줄었는데 차보험 손해율은 급등

홍헌표 기자

입력 2014-03-11 17:41  

<앵커>
올해 겨울은 예년에 비해 폭설이나 한파가 적었지만 손보사들의 손해율 급등세는 지난 달에도 여전했습니다.
외제차 보험금이 크게 늘어난 데다 손보사들의 출혈 경쟁까지 겹친 탓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헌표 기자.
<기자>
손해보험사들의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집계됐는데,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주요 손보사들의 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적정손해율 77%보다 훨씬 높은 80% 중반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MG손해보험은 무려 104.5%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악사다이렉트가 86%, 현대해상은 8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삼성화재는 80.1%로 폭설과 한파가 심했던 지난해 2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동부화재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나머지 대형손보사들도 여전히 손해율이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보험사들은 지난달 내린 폭설은 상대적으로 차량이 적은 강원도에만 집중돼 손해율 증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손해율 상승은 증가하는 외제차 보험금 지급액과 손보사들의 보험료 할인경쟁 때문이었습니다.
외제차는 건당 수리비가 국산차보다 3배가 비싸, 외제차 수리비로 지급되는 보험금이 해마다 약 20%씩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 보험사들의 마일리지 특약과 블랙박스 장착시 할인 혜택 제공 등 보험료 할인 경쟁이 수입보험료를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손해율 증가를 견디지 못한 손보사들은 4년만에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삼성화재는 영업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10%와 3%씩 올렸고, 더케이손해보험과 흥국화재 등 중소형사들은 보험개발원에 보험료 인상을 위한 요율검증을 의뢰했습니다.
동부화재나 메리츠화재 등 대형손보사들도 일제히 보험료 인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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