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주총] 상장사 경영권 분쟁‥주총서 샅바싸움 '후끈'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3-21 11:28  

<앵커>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주총회가 한창입니다.

주주들간의 고성이 오가는 등 현장 분위기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한국토지신탁의 주주총회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종학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국내 최대 부동산 신탁회사인 한국토지신탁이 조금 전 주주총회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말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엠케이인베스트먼트측이 경영권 확보를 시도하는 가운데 이를 막으려는 아이스텀앤트러스트측과 첨예하게 대치하면서 이날 주주총회는 예정시간인 10시를 훌쩍 넘겨 시작했습니다.

주총 시작을 앞두고 한국토지신탁 직원들이 엠케이인베스트먼트 등의 위임장을 받은 주주들의 신분 확인을 요구하면서 양측의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한국토지신탁은 오늘 주주총회에서 공석인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1명을 각각 선임할 예정으로 사내이사 후보에는 최윤성 엠케이전자 대표 등 4명이 올라있고, 사외이사 후보에는 장필준 하나대투증권 이사 등 6명이 올라있습니다.

앞서 엠케이측은 금융당국으로 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받은데 이어 이달들어 지분율을 37.56%까지 늘려 2대 주주 아이스텀과 지분 격차를 벌려놓은 상탭니다.

이 시각 현재 의결권이 있는 주식 2억5천200만주 가운데 2억1천1700만주, 약 87%의 주주가 참여한 가운데 잠시 후 본격 표대결에 들어갑니다.

컴퓨터 부품 도매업체 피씨디렉트도 적대적 인수합병 논란 속에 오전 9시부터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진행 중입니다.

주주총회 안건에 현재 공태현 스틸투자자문 이사의 감사 선임안과 현 경영진에 대한 해임안이 올라와 있습니다.

스틸투자자문이 특수권계인과 의결권을 위임한 주주 등 모두 40.4%를 보유하고 있으나 개인투자자들이 어느쪽에 서느냐에 따라 양측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입니다.

한편, 유가증권 상장사 가운데에는 경영권 간섭을 받고 있는 일동제약이 주주총회에 돌입했습니다.

앞선 임시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녹십자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사선임안 등에 반대표를 행사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신일산업이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도 중인 황귀남 씨와의 표대결을 앞두고 있고, 우노앤컴퍼니는 최대주주와 대등한 지분을 보유한 개인투자자 김승호씨가 경영참여 의사를 밝힐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국토지신탁 주주총회장에서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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