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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그룹 성북동 73억 저택 경매 나왔다··그 사연은?

입력 2014-03-25 10:42   수정 2014-03-25 10:42




`국제그룹` `아이씨씨코퍼레이션` 재계서열 7위까지 올랐던 국제그룹 양정모 회장 일가의 서울 성북동 고급 단독주택이 경매로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4일 경매전문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양 회장의 장남 양희원 아이씨씨코퍼레이션 대표 소유로 돼 있는 성북동 15의 2 단독주택이 다음달 2일 경매된다.

고급 주택이 밀집한 성북동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이 집은 대지면적이 1921㎡, 약 581평으로 주변 집들에 비해 넓은 편이다.

1970년에 지어진 건물은 777㎡, 약 235평 규모로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구성돼 있다.

경매의 감정가격은 73억8353만원으로 지금까지 경매에 나왔던 성북동 단독주택 가운데 가장 높다.

양정모 회장이 거주하던 이 집은 1987년 국제상사 명의로 넘어갔다가 1998년 11월 양희원 대표가 매입했다.

양 대표는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이 집을 담보 잡히고 푸른상호저축은행으로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27억여원의 돈을 빌렸다가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경매로 넘어갔다.

등기부등본상 채무자가 아이씨씨코퍼레이션인 점을 감안하면 양 대표가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자 집을 담보 잡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국제그룹은 1980년대 21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서열 7위 굴지의 그룹이었다. 특히 일반인들에게는 프로스펙스란 스포츠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두환 대통령 시절인 1985년 정권에 밉보인 결과 회사가 공중분해되는 불운을 겪었다.

`국제그룹` `아이씨씨코퍼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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