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업, LTE 무제한 최악수" - 삼성證

입력 2014-04-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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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3일 이동통신3사가 일제히 LTE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 것은 악수 중 최악수를 뒀다며 중장기적으로 네트워크 부담이 증가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LGU+)를 필두로 통신 3사는 2일 일제히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는데 이는 우려되었던 실질적인 요금 경쟁이 벌어진 것으로,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통신업의 성장 곡선이 다소 앞당겨졌으나 그 기울기가 낮아짐과 동시에 상한이 생기는 악수 중 최악수라는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양 연구원은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는 69요금제는 월 51,000원에 데이터 5GB와 무제한 음성을 제공하지만 9,000원만 더 지급하면 여러 부가서비스와 함께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출시한 요금제는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예상되며 단기적으로 가입자평균수익(APRU)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다만 "문제는 3G 무제한 요금제에서 경험했던 트래픽 폭증으로 가장 많은 LTE 가입자(1,439만명)를 가진 SK텔레콤(SKT)부터 네트워크 품질에 대한 문제가 가시화될 수 있으며, 가장 적은 LTE 가입자(743만명)와 가장 넓은 주파수 대역(80MHz vs 경쟁사 55MHz)을 가진 LGU+가 이를 노린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양 연구원은 따라서 서비스 품질 우려로 추가적인 네트워크 투자 부담이 가시화될 경우, 섹터에 대한 투자의견의 하향이 불가피하고 단기적인 가입자와 가입자평균수익(ARPU) 증가를 위해 중장기적인 네트워크의 가치와 희소성을 파괴한 것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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