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벚꽃을 20여일이나 빨리 피우며 초여름 기온을 웃돌던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따뜻한 바람은 성이 난 것처럼 찬바람으로 변했고, 체감온도 또한 뚝 떨어졌다. 일교차까지 심해 아침과 저녁 입는 옷조차 달라야 할 것 같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에 장롱 속에 집어넣었던 외투를 다시 꺼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봄옷을 입다가 겨울 외투를 다시 입자니 여간 계절에 맞지 않는다.
왔다갔다 하는 애매한 날씨에 우리의 스타일도 갈 길을 잃었다. 이럴 때는 얇아 보이면서 보온성이 높은 옷을 입거나 온도에 따라 쉽게 옷을 벗거나 입기 편하도록 옷을 겹겹이 입는 것이 좋다. 최근 KBS2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아가씨뿐만 아니라 미시족까지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배우 김지호와 배우 김희선이 제안하는 패션 참고서를 훔쳐봤다.
▲ 김지호, 사랑스러운 소녀풍 ‘러블리 레이어드 스타일’
김지호는 ‘참 좋은 시절’에서 7세 지능을 가진 강동옥으로 완벽하게 빙의해 호평을 받고 있다. 연기뿐만 아니라 그는 강동옥의 순수한 면모는 잃지 않으면서도 여느 스타 못지않은 스타일리시함으로 여성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6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14회에서 강동옥은 할아버지 강기수(오현경)의 "좋아하는 남자 없느냐"는 물음에 쌍둥이 동생 강동석(이서진)을 좋아한다고 답해 강기수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할아버지의 호통에 놀란 강동옥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눈물을 흘리며 엄마 장소심(윤여정)에게 “식구끼리는 서로 사랑하고 좋아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유의 순수함이 돋보인 이 장면에서 김지호는 민트컬러가 상큼함을 물씬 풍기는 조아맘의 노디 잔꽃나염 원피스와 레이스 패턴 원피스를 레이어드해 여성미를 부각시킨 패션을 완성했다. 여기에 조아맘의 트레이 롱 카디건을 걸쳐 일교차가 큰 날씨에 보온성을 높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참 좋은 시절’ 13회에서는 하영춘(최화정)을 집에서 내쫓고 몸져누운 장소심이 하영춘을 찾아 나서려 하자 가족들과 강동옥이 장소심을 말렸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하영춘은 눈물을 흘렸고, 강동옥과 함께 “미안하면 500원~”이라고 말하며 절절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든 이 장면에서 김지호는 조아맘의 소라 컬러 이렌느 캉캉원피스를 입어 강동옥의 어린애처럼 착한 마음씨를 부각시켰다. 특히 넉넉한 느낌의 원피스는 군살을 가리고 싶은 미시족들이 입기에 딱 좋다는 평이다. 김지호는 여기에 조아맘의 네이비 컬러 옆트임 롱 니트 조끼를 레이어드해 포인트를 줬다. 허리 아래까지 길게 내려오는 니트조끼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줬다.
김지호는 봄에 입기 좋은 데님 소재를 활용해 강동옥의 사랑스러움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그는 조아맘 차이나 셔링 롱 남방 속에 레이스가 돋보이는 원피스를 레이어드해 사랑스러우면서 귀여운 분위기의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어디에나 매치하기 쉬워 일교차가 심해 옷 입기 애매한 3월 중순부터 입기 좋은 테리아 니트 조끼를 걸쳐 따뜻함을 더했다.
▲ 김희선, 씩씩한 캔디 같은 ‘발랄 캐주얼 스타일’
김희선은 ‘참 좋은 시절’에서 부잣집 딸에서 한순간에 대부업체 직원으로 전락한 차해원 역을 맡았다. 먹고 살기 바쁜 차해원을 연기하는 만큼 김희선은 대부분의 장면에서 민낯에 가까운 얼굴에 머리를 질끈 묶고 등장한다. 또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옷으로 패셔너블한 룩을 연출하고 있다.
‘참 좋은 시절’에서 김희선은 주로 재킷을 활용해 간절기에 입기 좋은 레이어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화이트 블루컬러 야상에 짙은 그레이컬러 집업과 화이트컬러 티(T)셔츠를 레이어드하고 집업과 같은 컬러의 팬츠를 입는 스타일은 실용적이면서 화사한 차해원표 봄 패션의 대표 격이다. 화이트 블루컬러가 짙은 그레이컬러가 주를 이루는 룩에 가벼운 느낌을 더했다는 평이다.
야상의 정석인 카키컬러를 활용하기도 했다. 카키컬러 야상에 밝은 데님 셔츠와 블랙컬러 팬츠를 입어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야상 캐주얼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레더 크로스 백을 매치해 빈티지한 멋을 더했다. 특히 야상 점퍼 뒷면에 있는 패턴은 극중 화끈한 성격의 차해원을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때로는 컬러를 이용해 여성스러운 면을 부각시켰다. 김희선은 ‘참 좋은 시절’ 14회에서 극중 강동석과 돌담길 옆으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나무 아래서 첫사랑의 미묘한 설렘이 드러나는 데이트를 즐겼다. 김희선은 극중 시간이 흐를수록 강동석에게 흔들리는 차해원의 마음을 레드와 화이트 컬러가 배합된 점퍼를 입어 드러냈다. 여기에 그레이컬러 후드 집업과 데님팬츠를 입어 발랄함이 돋보이는 차해원 룩을 완성했고, 미니멀한 크로스 백을 매치해 귀여운 느낌을 더했다.(사진=KBS2 드라마 ‘참 좋은 시절’ 화면 캡처, 조아맘)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
왔다갔다 하는 애매한 날씨에 우리의 스타일도 갈 길을 잃었다. 이럴 때는 얇아 보이면서 보온성이 높은 옷을 입거나 온도에 따라 쉽게 옷을 벗거나 입기 편하도록 옷을 겹겹이 입는 것이 좋다. 최근 KBS2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아가씨뿐만 아니라 미시족까지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배우 김지호와 배우 김희선이 제안하는 패션 참고서를 훔쳐봤다.
▲ 김지호, 사랑스러운 소녀풍 ‘러블리 레이어드 스타일’
김지호는 ‘참 좋은 시절’에서 7세 지능을 가진 강동옥으로 완벽하게 빙의해 호평을 받고 있다. 연기뿐만 아니라 그는 강동옥의 순수한 면모는 잃지 않으면서도 여느 스타 못지않은 스타일리시함으로 여성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6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14회에서 강동옥은 할아버지 강기수(오현경)의 "좋아하는 남자 없느냐"는 물음에 쌍둥이 동생 강동석(이서진)을 좋아한다고 답해 강기수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할아버지의 호통에 놀란 강동옥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눈물을 흘리며 엄마 장소심(윤여정)에게 “식구끼리는 서로 사랑하고 좋아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유의 순수함이 돋보인 이 장면에서 김지호는 민트컬러가 상큼함을 물씬 풍기는 조아맘의 노디 잔꽃나염 원피스와 레이스 패턴 원피스를 레이어드해 여성미를 부각시킨 패션을 완성했다. 여기에 조아맘의 트레이 롱 카디건을 걸쳐 일교차가 큰 날씨에 보온성을 높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참 좋은 시절’ 13회에서는 하영춘(최화정)을 집에서 내쫓고 몸져누운 장소심이 하영춘을 찾아 나서려 하자 가족들과 강동옥이 장소심을 말렸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하영춘은 눈물을 흘렸고, 강동옥과 함께 “미안하면 500원~”이라고 말하며 절절한 가족애를 드러냈다.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든 이 장면에서 김지호는 조아맘의 소라 컬러 이렌느 캉캉원피스를 입어 강동옥의 어린애처럼 착한 마음씨를 부각시켰다. 특히 넉넉한 느낌의 원피스는 군살을 가리고 싶은 미시족들이 입기에 딱 좋다는 평이다. 김지호는 여기에 조아맘의 네이비 컬러 옆트임 롱 니트 조끼를 레이어드해 포인트를 줬다. 허리 아래까지 길게 내려오는 니트조끼가 날씬해 보이는 효과를 줬다.
김지호는 봄에 입기 좋은 데님 소재를 활용해 강동옥의 사랑스러움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그는 조아맘 차이나 셔링 롱 남방 속에 레이스가 돋보이는 원피스를 레이어드해 사랑스러우면서 귀여운 분위기의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어디에나 매치하기 쉬워 일교차가 심해 옷 입기 애매한 3월 중순부터 입기 좋은 테리아 니트 조끼를 걸쳐 따뜻함을 더했다.
▲ 김희선, 씩씩한 캔디 같은 ‘발랄 캐주얼 스타일’
김희선은 ‘참 좋은 시절’에서 부잣집 딸에서 한순간에 대부업체 직원으로 전락한 차해원 역을 맡았다. 먹고 살기 바쁜 차해원을 연기하는 만큼 김희선은 대부분의 장면에서 민낯에 가까운 얼굴에 머리를 질끈 묶고 등장한다. 또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옷으로 패셔너블한 룩을 연출하고 있다.
‘참 좋은 시절’에서 김희선은 주로 재킷을 활용해 간절기에 입기 좋은 레이어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화이트 블루컬러 야상에 짙은 그레이컬러 집업과 화이트컬러 티(T)셔츠를 레이어드하고 집업과 같은 컬러의 팬츠를 입는 스타일은 실용적이면서 화사한 차해원표 봄 패션의 대표 격이다. 화이트 블루컬러가 짙은 그레이컬러가 주를 이루는 룩에 가벼운 느낌을 더했다는 평이다.
야상의 정석인 카키컬러를 활용하기도 했다. 카키컬러 야상에 밝은 데님 셔츠와 블랙컬러 팬츠를 입어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야상 캐주얼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레더 크로스 백을 매치해 빈티지한 멋을 더했다. 특히 야상 점퍼 뒷면에 있는 패턴은 극중 화끈한 성격의 차해원을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때로는 컬러를 이용해 여성스러운 면을 부각시켰다. 김희선은 ‘참 좋은 시절’ 14회에서 극중 강동석과 돌담길 옆으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나무 아래서 첫사랑의 미묘한 설렘이 드러나는 데이트를 즐겼다. 김희선은 극중 시간이 흐를수록 강동석에게 흔들리는 차해원의 마음을 레드와 화이트 컬러가 배합된 점퍼를 입어 드러냈다. 여기에 그레이컬러 후드 집업과 데님팬츠를 입어 발랄함이 돋보이는 차해원 룩을 완성했고, 미니멀한 크로스 백을 매치해 귀여운 느낌을 더했다.(사진=KBS2 드라마 ‘참 좋은 시절’ 화면 캡처, 조아맘)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