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화질 UHD TV 경쟁 시작됐다

입력 2014-04-10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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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시장 선점을 놓고 각축전이 치열하다.

UHD TV는 800만 화소로 기존 풀HD TV보다 4배 이상 선명하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해서 UHD TV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어떤 전략들을 펼치고 있을까?


삼성전자 `커브드` 시대 연다

삼성전자는 화면이 안쪽으로 휘어진 ‘커브드’ 형태 UHD TV로 몰입감이나 디자인에 차별화를 주고 있다.

UHD TV에서 가장 먼저 ‘커브드’ 형태를 내놓은 것도 삼성이다.



휘어진 정도는 반지름 4.2m 원의 곡률로, 3.5m 거리에서 TV를 시청할 때 몰입감이 가장 좋다는 설명이다.

사실 삼성은 평면 UHD TV도 같이 내놨지만 주문의 96%가 커브드로 몰릴 정도로 시장에서도 ‘커브드’의 인기가 좋다.

해외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영국 AV포럼은 삼성 커브드 UHD TV를 `최고 추천` 제품으로 선정하며 "다른 업체들이 따라야 할 기준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디자인에 대해 “금속 소재와 커브드 형상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며 “또 하나의 산업 디자인적 성과를 이루어 냈다”는 호평을 얻었다.


LG전자 "화질·다양한 라인업으로 승부"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3D화면에서 UHD 인증을 받아내는 등 화질과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층의 구매를 자극하고 있다.

3D 영상을 볼 때 일부 화소가 뭉개지는 사례가 있는데 LG전자는 인증을 획득하며, 3D 화면에서 화소가 모두 정확하게 표현되는 테스트를 통과했다.



또 3D 입체감 조절 기능을 갖춰 일반 2D 방송을 3D로 변환해 시청하다가 3D 입체감이 약하거나 강하다고 느끼면 마치 TV 볼륨을 조절하는 것처럼 20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평면과 곡면은 물론, 105~49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UHD TV를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특히 LG전자는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UHD LCD TV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과 달리 UHD OLED TV까지 내놓으며 양날개 전략을 펼치고 있다.

OLED 패널은 LCD 패널에 비해 솜털 구멍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화질이 뛰어나고 얇으며 잔상이 남지 않고 전력 소모도 적다.


`저가 공세`로 한국 추격하는 중국

이런 가운데 TCL·하이얼·하이센스 등 중국의 TV 제조업체들은 한국산 UHD TV(300만∼500만 원)의 절반 가격인 100만∼200만 원대 저가 제품으로 공략하고 있다.

아직 화질은 좀 떨어지지만 자국의 수요를 발판으로 커브드·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첨단 기술에까지 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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