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미·중 악재에 1,990선 '후퇴'

김종학 기자

입력 2014-04-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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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 증시 하락 여파에 하루 만에 2천선을 내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1.17포인트, 0.56%내린 1997.4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가 중국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과 바이오·기술주 거품 붕괴 우려에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장중 내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하며 1990선을 오르내렸지만 외국인이 장막판 순매수로 돌아서 낙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이날 외국인은 1천1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13거래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도 83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와 투신권의 매물이 쏟아내며 2천30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은행업종과 서비스업이 각각 2%와 1%대 낙폭을 보였고,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전기전자와 기계, 운송장비 등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가 1% 하락한 136만원대로 내려왔고, 네이버는 미국 기술주 급락 여파에 3% 급락했습니다.

현대모비스와, SK하이닉스현대중공업 등 주요 종목들도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을 인수해 국내 최대 증권사로 올라선 NH농협증권은 2% 가까이 뛰었고, 우리금융은 1.9% 내렸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0.77포인트, 0.14% 오른 555.8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파라다이스가 소폭 올랐고, 서울반도체, CJ오쇼핑, 동서, 포스코 ICT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어제보다 5원 20전 내린 1,035원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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