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N] ② 이통기술 '최강국', 시장은 '진흙탕'

입력 2014-04-15 16:53  

<앵커>

우리나라의 통신기술이 세계 최고라는데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어떤 느낌을 받고 있을까요?

기술력 보다는 서로의 약점만 들춰내기 바쁜 통신사들의 진흙탕 마케팅.

통신시장의 현 주소를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 시민 인터뷰

"이동통신사 하면 뭐가 떠오르나요? / 거짓말이요 / 지나치게 남을 깎아내리는 것 같아요 / 남을 헐뜯는데만 몰두하는 것 같다"

소비자들은 대부분 통신업체들간의 싸움만 기억했습니다.

보조금 대란으로 각종 신조어까지 생겨났던 지난 몇 달, 이통사들은 자신의 불법행위를 상대방 탓으로 돌리기에만 급급했습니다.

일단 돈이 되는 고객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했던 겁니다.

<전화녹취> 이용구 통신소비자협동조합 이사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뺏어올 수밖에 없는 이유가 통신사에겐 가입자 한사람 한사람이 다 돈이거든요 / 상대방이 보조금을 쓰게 되면 그걸 막기 위해서라도 보조금을 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계속 악순환이 되는 것 "

정부는 수차례 경고에도 불법 경쟁이 지속되자 결국 3사 모두에게 영업정지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보조금 문제가 수그러들때 쯤 SK텔레콤LG유플러스의 사전 영업행위가 불법이라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주장이 함정을 판 공작이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전화녹취> SK텔레콤 관계자
"3사가 합의한 시장조치에 위배한 것으로 판단돼 경쟁사(LG유플러스)의 예약가입 관련 증빙을 (미래부에) 제출했다"

영업정지 징계 속에서도 또 다시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자 이번엔 미래부 차관이 직접 나섰습니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어제(14일) 3사 임원들을 한 자리에 불러모아 과다경쟁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하루 뒤인 오늘(15일)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까지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영업정지는 이미 시행됐으니 어쩔 수 없고 앞으로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서 영업에 좋은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

<스탠딩> 박상률 기자 srpark@wowtv.co.kr

"건전한 통신시장을 위해 이통3사가 서로 경쟁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통사의 반복되는 비난과 불법영업행위에 소비자들은 피로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통신기술 강국에 걸맞는 보다 세련된 경쟁이 필요한 때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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