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인근의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현재까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293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오전 8시 30분께 진도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이 여객선은 청해진해운 소속 `세월호`로 인천에서 제주도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수학여행에 나선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을 포함해 총 477여명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 이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은 뉴스와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사고 초기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방송으로 피해가 더 커진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사고 현장에 대해 이 학생은 "여객선이 우현으로 기울면서 자판기에 여학생 두 명이 깔렸다"고 끔찍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여객선의 구조에 대해서는 "아래층에는 게임장 등 편의 시설이 있었고 위층에 숙박 시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고 이후 해경은 구조 작업에 나섰으며 현재까지 탑승자 중 180여 명이 구조됐으며, 2명 사망, 290여 명의 생사가 불투명 한것으로 알려졌다.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290여 명은 민간 어선 등에 의해 구조돼 이동 중이거나, 선체 침몰뒤 바다 위에서 계속 구조를 기다리는 경우, 침몰한 선체 내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우 등을 가정해 볼 수 있다.
안행부는 이와 관련 "생사가 확인되지 못한 사람들이 현재 어떤 상황에 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소식에 누리꾼들은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비롯 모든 사람들 제발 살아서 돌아왔으면 좋겠다",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 무사하길",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들 수학여행 가다가 무슨 참변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