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세월호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당시 선장 이준석(69) 씨가 가장 먼저 배를 탈출했다는 지적이 의혹이 제기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이 크게 분조하고 있다.
청해진해운 세월호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생존자 김모(60)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일 먼저 경비정으로 뛰어내려 탑승했는데 당시 뛰어내린 사람들이 더 있었다“며 ”경비정 구조대원에게 물으니 선장이 나보다 먼저 탑승해있었다"고 말했다.
선장 이 씨뿐 아니라 다른 승무원들도 이날 오전 일찌감치 탈출했다는 목격담도 충격을 주고 있다.
이씨와 박모 기관장 등 승무원 9명은 구조작업이 한창이던 이날 오후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해진해운 세월호 진도 여객선 침몰 당시 세월호 1등 기관사인 손지태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침몰 당시 선장과 항해사 등이 탈출했는냐는 질문에 함구했으며 “왜 먼저 나왔느냐”는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못했다.
16일 오전 발생한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는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52t급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관매도 부근 해상에서 침몰하면서 발생했다. 수학여행을 떠난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 325명과 교사 14명을 포함해 승무원 24명 등 승객 477명이 탑승했으며, 17일 현재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 사망 인원은 6명,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77명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