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뉴스타파의 현장 영상이 큰 관심을 받으며 현재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뉴스타파는 17일 `재난관리시스템 침몰… 커지는 불신`, `여객선 1척 점검에 13분… 청해진해운 선원연수비는 한해 고작 54만 원`이라는 주제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생생한 현장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안산 단원고등학교 실종자 학생들의 학부모가 정부의 안일한 대처에 분노하며 거센 항의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또한, 약 50여 명의 정치인들이 현장을 찾은 모습에 "6.4 지방선거 때문에 온 거냐"며 "배에 구멍 뚫어가지고 산소 좀 넣어달라고 그렇게 해도 넣어주지도 않는다"고 항의를 했다.
학부모들은 보도된 기사의 내용과는 달리 현장의 구조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분노했다. 생존자 명단조차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화를 감추지 못해 분통을 터트렸다.
뉴스타파는 거대한 크기의 세월호의 점검 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청해진해운 선원연수비로 쓰인 1년 예산이 고작 54만 원이라는 점을 꼬집었다.
이러한 뉴스타파의 생생한 현장 보도에 네티즌들은 큰 관심을 가졌다. 이에 현재 18일 오전 8시 40분 기준, 뉴스타파의 홈페이지는 서버가 마비돼 접속이 불가하다. 그러나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뉴스타파의 보도 영상이 게재된 만큼 관심은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6일 오전 9시 경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 여객선이 전라남도 진도군 관매도 인근 조도면 병풍도 21km 해역에서 침몰했다. 18일 오전 8시 현재 탑승객 475명 중 구조된 생존자는 179명이며, 사망자는 25명, 실종자는 271명이다.
현재 뉴스타파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마비됐다. 뉴스타파의 보도는 http://www.youtube.com/watch?v=8dyeRVFDEn0&app=desktop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타파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뉴스타파 보도영상, 참으로 생생하다" "뉴스타파 보도영상, 이 나라에는 이런 유망한 대안언론이 필요하다" "뉴스타파 보도영상, 현장상황이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뉴스타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