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손석희` 손석희 JTBC 앵커의 오랜 재난방송 경험에서 나온 배려가 화제가 되고 있다.
손석희 앵커는 17일 JTBC `뉴스9`에서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보도와 관련해 안산 단원고 학생 학부모와 인터뷰를 했다.
실종자 학부모 김중열씨는 "일단 정리가 안 되고 지휘체계도 없다. 뭔가 하고자 하는 의욕조차 없는 것 같다. 단순히 시간만 보내려고 하는 느낌만 받고 있다"며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어 "방송에서는 조명탄을 환하게 밝히는 상황이 나오지만, 실제로 조명탄을 요청하면 40분 넘게 지연됐다. 방송에서 나가는 내용들과 현장과 차이가 많다" 고 분노를 터트렸다.
손석희 앵커는 학부모와 전화 인터뷰 중 갑자기 사망자가 추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자, 바로 제작진에게 "자막 넣지 마시고요"라고 말했다.
이는 인터뷰를 하고 있는 실종자 부모가 화면을 보고 있을 경우를 대비한 배려라고 JTBC 측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손석희 앵커는 16일 뉴스에서 부산대학교 백점기 조선해양공학과 교수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말을 듣고 10초간 침묵을 지켜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준 바 있다.
JTBC 학부모 인터뷰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JTBC 손석희 학부모 인터뷰, 손석희 앵커 역시", "JTBC 손석희 학부모 인터뷰, 손석희 앵커 내가 고맙습니다", "JTBC 손석희 학부모 인터뷰, 손석희 앵커 오랜 경험이 우러나오는 듯"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JTBC 뉴스9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