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정찬헌에게 KBO 규정에 의거 벌금과 출전정지가 부과됐다.
21일 한국 야구위원회는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고, 20일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정근우에게 고의 사구를 던져 퇴장당한 LG 투수 정찬헌에게 벌금 200만원과 5경기 출전 정지가 부과했다. 대회요강 벌칙내규 제 4항에 의거한 조치였다.
이에 KBO 관계자는 "빈볼로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몸싸움을 벌이는 등 스포츠 정신에 위배하는 행위가 발생해 출장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며, "앞으로도 경기 중 상대선수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빈볼을 던지는 투수에게는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20일 대전 한밭 야구장에서는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중 6회 말, 한화이글스가 6 대 5로 앞서가던 1사 3루 상황에서 투수 정찬헌의 직구가 정근우의 등을 맞혔다. 이어 8회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정근우가 다시 타석에 섰고 정찬헌은 공은 또 한번 정근우의 등을 맞혔다. 명백한 고의 사구에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 결국 정찬헌이 퇴장 당하며 사태가 일단락됐다.
이 같은 사건이 발생된 이유는 정근우의 슬라이딩 때문이었다. 정근우는 6회 1사 3루에서 정찬헌의 몸에 맞는 볼에 출루한 후, 김태균이 유격수 땅볼을 치자 2루로 달려갔다. 정근우는 거칠게 슬라이딩을 하며 LG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을 향해 다리를 높게 들었다. 이에 오지환은 정근우의 태클에 걸려 제대로 송구를 하지 못했고 유니폼이 찢겼으며 종아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 틈을 타 한화는 7 대 5에서 8 대 5로 점수차를 넓혔다.
경기 후 LG트윈스 구단 관계자는 "단순히 다리를 높게만 들어올린 것이 문제가 아니다. 오지환이 다친 것을 보고 선수들은 작정하고 들어온 슬라이딩으로 봤다. 충분히 흥분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근우 2루 슬라이딩, 결국 징계로" "정근우 2루 슬라이딩, 스포츠 정신으로 무장합시다" "정근우 2루 슬라이딩, 싸우지 말아요 이제"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SPORTS+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21일 한국 야구위원회는 오전 상벌위원회를 열고, 20일 한화 이글스의 내야수 정근우에게 고의 사구를 던져 퇴장당한 LG 투수 정찬헌에게 벌금 200만원과 5경기 출전 정지가 부과했다. 대회요강 벌칙내규 제 4항에 의거한 조치였다.
이에 KBO 관계자는 "빈볼로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몸싸움을 벌이는 등 스포츠 정신에 위배하는 행위가 발생해 출장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며, "앞으로도 경기 중 상대선수에게 위협을 줄 수 있는 빈볼을 던지는 투수에게는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20일 대전 한밭 야구장에서는 열린 한화와 LG의 경기 중 6회 말, 한화이글스가 6 대 5로 앞서가던 1사 3루 상황에서 투수 정찬헌의 직구가 정근우의 등을 맞혔다. 이어 8회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정근우가 다시 타석에 섰고 정찬헌은 공은 또 한번 정근우의 등을 맞혔다. 명백한 고의 사구에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 결국 정찬헌이 퇴장 당하며 사태가 일단락됐다.
이 같은 사건이 발생된 이유는 정근우의 슬라이딩 때문이었다. 정근우는 6회 1사 3루에서 정찬헌의 몸에 맞는 볼에 출루한 후, 김태균이 유격수 땅볼을 치자 2루로 달려갔다. 정근우는 거칠게 슬라이딩을 하며 LG트윈스 유격수 오지환을 향해 다리를 높게 들었다. 이에 오지환은 정근우의 태클에 걸려 제대로 송구를 하지 못했고 유니폼이 찢겼으며 종아리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 틈을 타 한화는 7 대 5에서 8 대 5로 점수차를 넓혔다.
경기 후 LG트윈스 구단 관계자는 "단순히 다리를 높게만 들어올린 것이 문제가 아니다. 오지환이 다친 것을 보고 선수들은 작정하고 들어온 슬라이딩으로 봤다. 충분히 흥분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근우 2루 슬라이딩, 결국 징계로" "정근우 2루 슬라이딩, 스포츠 정신으로 무장합시다" "정근우 2루 슬라이딩, 싸우지 말아요 이제"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MBC SPORTS+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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